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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15

151229 중세 국어 지원 글꼴

무슨 전문가라서 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내 전공은 영어인데 이상하게 주변 사람을 떠올려 보면 국어교육을 전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컴퓨터로 정리한 노트 등을 한번씩 구경하는데, 보노라니 폰트가 나의 눈을 심히 괴롭게 하였다. 처음에는 왜 안 예쁜 폰트를 쓰는가 했는데, 이 단계에서 공부할 때는 세종대왕께오서 처음으로 한글을 창제하셨을 적부터 공부하니까 단어가 아주 스펙타클했다. 그 뒤로 감탄만 하다가, 필요한 일이 생겨서 한글과컴퓨터에서 지원하는 폰트를 슬쩍 정주행했다.

151210 액션캠 사용 소감

요즘은 액션캠이 판을 치지만, 나는 자신있게 일반인치고는 참 일찍부터 썼다고 말할 수 있다. 이상하게 나는 처음 촬영이라는 걸 배우던 2012년부터, 액션캠을 더 많이 썼다. 카메라 쥐어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프로부터 달러 다녔으니… 어쨌든 고프로 히어로2 때부터 이것저것 써보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돈만 있다면 고프로에 짐벌 조합으로 가라고 하고 싶다.

[Bridge of Spies, 2015] 씁쓸한 냉전 영화

(출처: Live for Films) [※ 이 아래로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스포를 할 예정이므로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일찍 영화관 근처에 갈 일이 있었는데, 시간을 착각하고 가서 또 기똥차게 2시간 가량 비어버려서 때아니게 영화를 보기로 했다. 사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기왕 온 김에 스펙터를 볼까 했는데, 여기저기서 스펙터를 실제로 보고 멘붕하는 모습을 보고 또 막차나 타기로 했다. 그래서 그 대신 고른 것이 스파이 브릿지인데, 별 생각없이 고른 것치고는 정말 좋았다.

151208 박하사탕에 대해서

동네에 새내기 시절부터 자주 가는 부대찌개집이 있다. 육수와 양념, 라면과 햄으로 뒤섞인 짭짤한 여운이 남은 입만 다시면서 계산을 하러 가면 계산대 옆에는 박하사탕이 한 통 놓여있다. 상쾌한 박하사탕의 맛으로 입가심을 하라는 거다. 나는 그냥 박하맛이 좋아서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아이들은 진심으로 박하사탕을 먹어야 입가심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박하사탕은 기만적인 맛이다.  온갖 재료가 섞인 한 끼를 먹은 후 마지막에 상쾌하게 입가심을 한다는 요량으로 먹지만, 그건 미뢰 단위에서 일어나는 착각이지, 상쾌해지는 게 아니라 입 안을 설탕 덩어리로 코팅을 하는 건데…? 박하사탕은 그저 치약과 같은 맛일 뿐, 치약과 같은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상쾌한 입가심을 찾는 게 아니라, 짠단의 균형을 맞추고 싶은 거다.

151201 도서의 각주와 미주에 대해서

나는 대한민국 성인 연간 평균 독서량을 1~2달 안에 보기 위해 노력한다. 대체적으로 책이 재미있어 보여서 책을 읽지만, 그냥 요즘 책은 구조가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보기도 한다. 주로 보는 책은 비문학이 대부분인데, 각주 혹은 미주로 본문에서 차마 다하지 못한 많은 내용들이 그 두 방법을 통해서 추가되어 있다. 편집을 할 때, 주석의 성질과 길이에 따라 위치를 좀 다르게 적용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Lorde

또 게임 트레일러에서 듣고 나서 완전 꽂힌 노래. 게임은 하지도 않는데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어쌔신 크리드 시네마틱 트레일러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지나가다가 저격당했다. 이 노래는 헝거 게임에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건 잘ㅋㅋㅋ

151114 결국 이리로 회귀

잠깐 포스타입으로 가보려고 했다. 그런데 포스타입에 뭐를 쓰려고 하는데 본문 편집기가 너무 힘들어서 갈 수가 없었다. 기나긴 산문을 쓰는데는 정말 괜찮은데 말이다. 웹에서 봤을 때도 모바일 호환성이 꽤 높고 자동으로 문단 간격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글 읽기가 좋았다. 그런데 HTML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쓰는 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가 이해를 못해도 당연스레 임베드 코드 따오면 붙이면 자동으로 돌아가는 게 몸에 익었는데, 음. 그게 아직 없더라고. 나는 Comedy Central 영상도 보는데 그게 입력이 안 돼서 너무 슬프다. 그래도 Youtube하고 Vimeo 영상이 붙기는 하는데, 한국 플랫폼인데 네이버 TVcast나 다음 팟캐스트 같은 게 안 들어가면 애로사항이 매우 크지 않을까? 심지어 놀라운 게 코드 입력란이 있는데 알고보니 진짜로 프로그래밍 언어 넣는 거더라. 너무 앞서 가서 할말을 잃었다. 진짜 굴욕인데, 나는 아직까지는 사진도 세로로 못 붙이겠다. 좀 더 기다렸다가 가야지 싶다. 그리고 소소한 소망인데, 사진 업로드할 때 워터마크 넣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이건 구글 포토한테도 똑같이 바라고 있다. 그거 하나하나 붙이고 싶지 않은데 한꺼번에 되면 진짜 신세계일텐데.

151031 콜베어 르포의 스티븐 콜베어와 레이트 쇼의 스티븐 콜베어의 차이

(출처: GQ) 스티븐 콜베어가 CBS 레이트 쇼로 들어가면서 CBS 간판 토크쇼도 전부 호스트가 바뀌었다. 그 와중에 묘하게 이어지는 게 크레이그 퍼거슨 다음으로 호스트 맡은게 제임스 코덴이라 영국인 전통 귀엽네 하는 생각도 든다. 크레이그 퍼거슨만큼 앞뒤 없고 뜬구름 잡는 쇼가 없긴 했는데 참. 어쨌든 스티븐 콜베어가 기존의 콜베어 르포에서 레이트 쇼로 건너오면서 꽤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151027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는 그 사이의 균형

얼마 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콘텐츠 인사이트에 다녀왔다. 이 달의 연사 중 한 분은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씨였다. 그 분이 딱 자기 세션 시작하는 부분에서 인간이 미래를 먼저 그리고 그에 맞추어 현재를 발전시키기 때문에, 역사는 어찌 보면 우리의 인식과 반대로 미래에서 현재를 향해 거꾸로 흐르는 거라고 말하셨다. 정말 맞는 말인 게, 사람은 미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를 그에 맞추어 계획하고 살아간다. 정말 거대한 스케일로는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처럼,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그림 자체에 변화를 주어서 미래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소소하게 개인적인 스케일에서 보면 우리는 미래에 나가게 될 사회에 생각해보고 그에 맞추어 고등교육을 받으려 하고, 그 기준에 부합하고자 중등교육을 받고, 또 거기에 맞추어 초등교육은 물론이거니와 유치원부터 생각한다. 준비를 안 할래야 안 할 수도 없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주 높은 확률로 우리는 내일도 존재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기왕이면 윤택하게 살고 그러면 좋지. 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완벽하게 미래에 대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으뜸가는 이유로는,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미래학은 약간은 기상예보 같은 학문이라서,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하고 통계 등의 과학적 근거를 통해 사실적인 예측을 내놓는다. 그렇지만 항상 일기예보를 보면서 비가 올 확률이 80%가 넘어도 뒤통수를 후려맞는 것처럼 모든 요인과 그 반향을 모두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결과를 낼 수 있을리 없다. 당장 있는 직업의 절반 이상이 10~20년 지나면 없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미래를 위해서 준비만 하다가 계속해서 더 뒷날을 위해서 준비만 하고, 그게 당겨지고 당겨지고 하다보면 이제까지 고생했던 성과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은 언제 오는 걸까. 그러니까 답답해서 한 번쯤 산책 나가고 서점에 책 구경간다고 너무...

151020 정동야행

정동 쪽은 그냥 심심하면 자주 걸어다니는 재미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곳들이 길에 가다가 그냥 발에 채이는 게 매력이다. 그런 동네에서 행사를 한다고 하면 또 주의깊게 봐둬야지ㅇㅇ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이렇게 포인트를 표시해준 게 상당히 좋다. 구글 계정 있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에서 지도를 저장해서 볼 수도 있고, 설명도 잘 쓰여있는 거 같다. 저기 표시되어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밖에서 흘깃 구경만 하고 아쉽게 지나갔던 곳이라 진짜 재미있을 거 같다. 까먹지 말고 꼭 가봐야겠다.

Counting Stars & Follow Your Arrow

처음 들었을 때는 노래 가락이 좋아서 들었는데 이제 정말 인생의 주요 전환점이 임박한 즈음에 다시 들으니까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노래들이다. 이 두 노래의 메시지도 어찌 보면 속편한 소리 같겠지만 사실 너무 맞는 말이라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Late Night Hosts with Vanity Fair, Vanity Fair

(출처: Vanity Fair Hollywood) 배니티 페어에서 심야토크쇼 호스트들을 모아서 특집을 만들었다. 내 요즘 장르 덕질의 총아 같은 사진이다. 보고 있으면 좋고… 웃기고… 가보면 이라고 해서 개별 사진도 있다.

151011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 구경

유튜브가 UGC를 지금보담서도 더 활성화를 시키겠다고 공개음원을 수주 제작해 라이브러리를 지었다. 거기에 있는 건 거의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그래서 영상을 만들 일이 생겨서 노래를 몇 개 듣고 있었다. 그 중에 분류를 Pop/Bright로 하고 노래를 듣는데 너무 톡톡 튀고 신나는 노래가 있었다. 제목을 봤더니 월급날(Payday)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그렇게 신날 수가 없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기다리는 기계, ZenPad S 8.0 Z580ca

요즘 들어 미모패드에 크나큰 불만을 느끼면서 계속해서 찾아보면서 허덕이는 타블렛. 나는 사고 싶은 다른 것도 아무 것도 안 사고 열심히 기다리고 있다. 진짜로 셔럽앤텤마머니의 자세로 준비하고 있는데 왜 국내 출시가 안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기다려서 그런가ㅠㅠㅠㅠㅠ

151006 한국외대에서 한번 들어보면 좋은 강좌

이미 학기가 시작해서 중간고사 기간이 다 되어가니 소용이 없지만, 외대에 왔으면 한번쯤 들어보면 좋은 수업이 있다. 이 언어 수업! 그건 아니다. 외대에 오면 기본으로 2개를 듣기는 해야 졸업이 가능한데 그건 따로 추천 안 해도 알아서 다 한다. 하지만 이 과목은 진짜 존재를 안다는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2~3년은 앞서나가는 사고를 하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Hero, Family of the Year

[※ 이 아래로 드라마에 대한 스포일러가 한없이 나올 예정입니다.] 괜찮아, 사랑이야(이하 괜사) OST. 큰 스포일러가 밝혀질 때, 뭔가를 극복하는 장면 등에서 담담하고 밝은 느낌을 주면서 정말 드라마의 느낌을 잘 살려주던 노래다. 그 느낌이 밝은데 가사가 담담하게 살짝 대비되는 것이 정말 좋다. 이 외에는 거의 10년에 걸쳐 찍어서 2014년에 발표한 후 시상식을 휩쓴 보이후드에도 OST로 들어갔다고 한다.

151001 16GB 기기에 대하여

이번에 애플에서 아이폰 6 라인을 출시하면서 32GB를 없앴던 걸로 기억한다. 클라우드 저장소의 도입으로 실제 저장하는 데에는 용량이 얼마 들지 않고~ 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결국 16GB는 저가형 보급기종에나 남고 결국에는 32GB로 상향평준화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nvole-Moi, Génération Goldman (Jean-Jacques Goldman cover)

장 자크 골드만의 노래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된 곡이다. 물론 제일 처음 들은 건 Les Enfoirés 커버다. 그리고 발음 헷갈리는 건 그냥 원어표기 할 테다. 한글로는 읽지도 쓰지도 못하고 생긴 것만 외우고 있는데 왜 내가 고생을 하나...! 심지어 사실은 악상도 못 찍는데.

Move, Eat, Learn, STA Travel Australia

옛날에 봤던 광고 시리즈. 이 시리즈 중 Eat를 컨셉으로 외대 학식 영상을 찍었다. 그래서 다른 것들은 괜찮은데 Eat은 사실 노래를 들으면 뭔가를 부수고 싶다.

[Evernote] 에버노트에서 원노트로 넘어갈 수 없었던 이유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너무 많은 걸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하나는 노트 기록 기능이다. 요새는 자체 어플도 성능이 매우 좋지만, 나는 여기저기서 다 꺼내볼 수 있는 걸 선호한다. 그런 용도의 온갖 메모 어플이 있지만 그 중에 단연 앞서는 건 에버노트와 원노트일 거다. 나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장만하면서 에버노트를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원노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차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도 있겠다, 사용하러 가볼까 했는데 갈 수가 없었다.

Super Junior "Devil" Trailor vs. Unskippable, Geiko Insurance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다가 슈퍼주니어의 앨범 광고에 저지당한 적이 있다. 그런데 묘하게 느낌이 익숙했다. 내 느낌은 그렇게 틀리지 않았다ㅋ

Andy's Opening Film, The 67th Emmys

요번 해에도 에미 시상식이 다가왔다. 시상식을 볼 때 다른 건 열심히 보지 않더라도 오프닝은 꼬박꼬박 열심히 보는데, 이번에는 앤디 샘버그(Andy Samberg)가 하면서 론리 아일랜드(The Lonely Island) 채널에 올라왔다! 앤디 샘버그 드라마부터 시작해서 야금야금 잘 올라가고 있는듯? https://youtu.be/ZZqFh2YOKCI

150913 이과 아닌 자의 망상

과학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라서 해보는 상상인데,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기 위한 집열판을 전국의 도로로 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물론 중간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모르겠는데. 요즘 도로에다가 계란 굽는다고 하는데, 집열 효과 하나는 끝내주는 거 아닌가 그럼? 성공한다는 가정 하에, 한번 십만양병설처럼 백년지대계 잡고 갈아엎으면 이 지구온난화 시대에 전기 공급에 크게 도움이 될 거 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누가 이게 왜 말이 안되는지 가르쳐줬으면:Q

The power of a bookbook, IKEA

가구의 대가 이케아에서 나온 동영상이다. 새로 출판된 이케아의 가구 소개 카탈로그에 대한 내용이다.

150910 생각보다 귀여운 표현

그냥 글씨 쓰다가 문득 깨달았다. 영어 표현 중에서 all the i's dotted and t's crossed라는 말이 있다. 막연하게 사소한 것까지 완벽하게 끝낸 다음, 이라고 감만 잡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심심해서 이면지에 쓰인 영어 단어구를 따라쓰다가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그렇지, 필기체 쓸 때 일단 다른 기둥 다 쓴 다음에 쭉 따라오면서 i의 빠진 점하고 t의 가로획을 긋지... 언어의 우연성이 참으로 널뛰듯 하되 이런 부분에서까지 랜덤 주사위 돌리는 수준은 아닌 걸 새삼스레 느낀다.

150907 탁 트인 1층 까페에 대해서

나는 뭔가를 할 때 까페에서 하면 가장 능률이 높다. 하다못해 딴짓을 해도 까페에서 제일 잘 한다;;;; 그래서 식당은 그냥 적당한 밥집이나 학교식당을 먹더라도 까페는 여기저기 가보는 걸 좋아한다. 물론 다른 곳도 다 그렇겠지만, 이상하게 까페에서 시선의 균형 구조에 대해 제일 많이 생각하게 된다.

150904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나는 어플 설치하고 노는 걸 매우 좋아한다. 애초에 스마트폰 용량이 작은 게 아닌 이상에야 부족한 경우가 잘 없는데 나는 수시때때로 마이크로SD에 따로 보내도 부족할 정도다. 그렇게 설치해보면 다수의 미묘하게 짜증나는 어플리케이션이 상당히 있다. 가로화면이 지원이 안 되는 거다.

Marvel VS. Capcom 3 Cinematic Trailer

판타스틱 포 리뷰를 보고 모든 꿈과 희망을 버린 뒤 다시 찾으러 갔던 영상. 아직은 돈이 더 소중해서 과학적 호기심으로 판포를 보러 가지는 않았다. 앤트맨 보고 온 친구가 그게 재미있다던데 그걸 볼까 보다. 이 트레일러 시리즈에서는 닥터 둠이 둠답게 나온다. 역시 둠간지. 영화에서보다 여기서 더 멋있지 않을까 한다.

Google, evolved

구글이 로고를 바꿨다. 시원섭섭한 일이다.

트레버 노아 카운트다운, The Daily Show with Trevor Noah

존 스튜어트가 간 자리에 트레버 노아가 들어온다. 9월 28일에 시작한다고 한다.

150903 실팔찌 만드는 실에 대해서

소소한 실팔찌가 거의 주지만 그래도 나름 1년이 넘게 만들고 있다. 그 와중에 이 실, 저 실 야금야금 알아보기도 했고. 빡세게 만드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찔러보는 게 많아 혼자서도 잘할 거다. 하지만 그냥 작게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거면 매우 헷갈릴 거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수실이 괜찮다. 그 중에서도 그냥 기념 선물로 한번 할 거면 DMC 5번사 추천한다. 황실유럽십자수에서 취급하는 우리가 아는 십자수실은 25번사다. 그거 말고, 더 굵은 실 있다.

[Monsters University, 2013] 마이크 와조스키의 꿈에 대해서

(출처: The Pixar Times)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 귀여운 애니메이션이지만 나름 레미제라블보다 현타가 왔던 애니메이션이다. [※ 이 아래로는 가감없는 스포일러가 있을 예정입니다.]

150901 팔 아끼기

요 며칠간 팔을 과하게 혹사시켰다. 태팅레이스 책을 떼겠다고 계속 팔 들고 짜다가 왼팔 근육이 꼬이는 느낌이 나서 한 이틀 쉬었다가 피아노 타일에 빠져서 하루에 최소 세 시간씩 타블렛을 두드렸더니 팔근육이 쉬고 싶나 보다. 심지어 필기도 안 하고 키보드 두드리는데 과하게 썼더니 이 모양이 난 거 같다.

[Mission Impossible: Rogue Nation 2015]

(출처: Comingsoon.net) 이번 8월에 문화가 있는 날이 있다는 걸 떠올리고 덕분에 막차에 타서 보고 왔다. 슬프게도 다른 감상에 앞서서 수리가 어째서 돈을 좀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체감하게 해주는 영화다. [※ 이 아래로는 소소한 스포일러가 구석구석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150824 도서관 도서 선정 기준에 대해서

우리 학교 도서관은 그 장서 분류의 비율이 참으로 기형적이다. 도서관이 워낙 작아서 오밀조밀하기도 하지만, 그 내에서도 비율이 아주 개판이다. 철학, 문학, 어학이 한 층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모두 나머지 한 층에 우겨넣는다. 분명히 듀이 십진 분류의 최상위 분류가 10개인데 말이다. 나머지 7개 대분류 중에서 300번대 사회과학이 층의 반을 차지한다. 300번대는 사회대 및 상경대에서 주로 쓰이는 도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나머지 6개 분류가 반 층에 모조리 우겨박혀 있다. 이 중에 종교, 예술, 역사, 과학이 있다. 안 그래도 적은데, 새 책 업데이트가 나머지에 비하면 한 줌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신청을 한다. 신청을 하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자르지 말고 좀 받아주면 좋겠다. 왜 만화책은 안 되나.

Le Soldat, Florent Pagny

플로랑 빠니의 근 앨범, Vieillir avec toi의 트랙. 노래 가사와 대비해 잔잔한 가락이 좋은 노래다.

[Pooq] 푹에 가입

(출처: Pooq) 푹에 가입했다. 아 풐이라 쓰고 싶다. 어쨌든 친구가 계속 영업을 해서 여기에 가입을 하게 됐다. 요새 이녀석의 영업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황진이 보러 가입했다.

150821 도구 상의 허점

태팅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만들어 놓으면 예쁘다고 인정은 하는데 태팅이 마이너한 이유가 있다ㅋㅋㅋ 나는 하나의 실로 무식하게 많이 뜨고 싶다. 그런데 그런 도안은 잘 없다. 들고 다니면서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웬만한 건 셔틀이 두개는 있어야 한다. 최소가 두 개고, 실 바꾸기 귀찮으면 더 많이 있어야 한다. 실 바꿔끼우기도 힘들다. 나는 한번에 많이 감아두는데, 그러면 다른 실을 감을 수가 없다. 실 바꾸기 편하려면 보빈 셔틀로 갈아타야 한다. 내가 이 정신적 난관을 뛰어넘어 계속하게 된다면 아마 진지하게 고민할 거 같다. 나는 실값이 많이 들 거 같아서 마크라메도 때려친 인간이다. 물론 지금 헴프 한 뭉치 정도는 사보고 싶다. 그걸로 끝장보게. 일단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고급편을 샀으니까 거기에 있는 방법은 다 공부해봐야지 하고 시도하려고는 있는데 이거 하다가 때려치고 코바늘 레이스로 갈아탈 거 같다. 모처럼 장비 샀는데 때려치지 않을 끈기야 솟아나라...!

Love amour amore, Bruno Pelletier

브루노 펠띠에의 재미있는 노래. 앨범 Microphonium의 트랙 중 하나다. http://www.deezer.com/track/77561550

150818 역사 자료화면에 대해서

사극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 가상의 조감도를 어떻게 만져서 버드뷰로 훑어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다른 시대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정말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조선시대 같은 경우에 광화문 대로-광화문을 꺾어서 올라가기 시작하면 거기가 어디인지 깨닫게 된다. 지금 벽돌과 유리로 된 고층빌딩이 가득한 그 곳에 원래는 잘 짜여진 기와집들이 가득했다고 생각하면 진짜 격세지감 터진다. 그 길로 다니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ㅠㅠㅠㅠ

150814 사극 취향

나는 그나마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사극이나 겨우 본다. 그런데 남자들이 정쟁으로 사투를 벌이는 것보다 여자들이 제한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틈을 찾아서 치열하게 그림자 속에서 암투를 벌이는 게 더 재미있다. 남자들이야 뭐, 여자에 비하면 할 수 있는 게 많았고 정사나 야사에 워낙 많이 남아있어서 자체 스포일러가 가득하다. 예를 들면 관상이 그랬다. 뭘 어떻게 해도 결국 수양대군이 이기는 건 정사라서 그걸 알고 보니까 영화 초반부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저리 될 걸 알았으니 더 허탈했다. 희망고문도 아니고.... 그리고 그 와중에 여자들이 조신하고 고고하게 이겨나가는 것보다 치열하게 남자가 뭐 대수더냐, 우리는 남자들 따위는 따라올 수 없는 우리들의 리그가 있다! 하는 게 보고 싶다. 그래서 동이하고 대장금을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동이는 인간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 궁궐이라는 게 무슨 옆마을도 아니고 궁녀라는 게 어떻게 그렇게 들락날락하는지ㅋㅋㅋㅋㅋ 다만 안타까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두 개가 전부 다 좀 위험하다는 거다. 서브 혹은 메인 남주가 나이가 좀 심하게 많다. 동이도 그렇고, 대장금도 그렇고 아장아장할 적부터 재위한 왕도 참 많은데 심지어 젊을 적 배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배우 쓰니깤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뭐하네 거. 비주얼에 현혹되는 거다.

Toute la vie, Les Enfoirés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나를 많은 곳으로 이끌었다. 가깝게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도 이끌어주었고 고등학교 때는 레장푸와레(Les Enfoirés)로 이끌어서 내 공부 의지를 한풀 꺾어주었다. 대학교 올라오고 한참 안 찾다가 생각이 나서 찾아봤는데, 올해 노래로 시끌시끌한 거 같다.

Heroes Reborn: Dark Matters 공개

(출처: Gamespot) 우리나라에 미드 열풍을 불어온 전성기의 주역 중 하나가 히어로즈이다. 처음에는 소재도 좋고 형식도 흥미롭다가 용두사미로 끝난 케이스가 아닐까 한다. 뒤로 갈수록 내용이 너무 이상하게 꼬여서 좋았던 건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포기할 때쯤 이 아까운 드라마를, 하고 아까워하던 감정만 남아있다. 그런데 이 좋은 걸 죽게 둘 수 없다고 결연히 일어나 이어지는 세계관 내에서 미니시리즈로 리부트에 들어갔다.

150809 마크라메 학습의 치명적인 단점

Friendship bracelets, 우정팔찌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마크라메 매듭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기초 매듭. 대충 앞면이 있고 뒷면이 있는데, 앞면은 기둥같은 무늬가 보이고 뒷면은 십자수마냥 동글동글하다. 매듭 모양 자체가 장식 요소로 사용될 때는 반드시 앞면이지만, 실 색깔을 구분해서 꾸미면 뒷면으로 작업해도 상관없다. 그러면 앞면과 뒷면을 다 할 줄 알던가, 아니면 앞면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내가 배우던 사이트는 우정팔찌 도안 사이트라서 모조리 뒷면만 가르쳐줬단 거다^^ 그래서 앞면 도안으로 해보려고 하니까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앞면 도안으로 보고 머릿속에서 한번 뒤집은 다음에 짜도 그냥 앞면으로 두고 짜는 것보다 빠르다. 망...... 앞면 하고 싶으면 처음부터 다시 연습해야 한다...

[살아남아라! 개복치] 오대양 제패

오대양을 제패했다!

Jon Stewart's Final Episode, The Daily Show with Jon Stewart

존 스튜어트가 하차했다.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야금야금 보기 시작했고 영원히 안 끝날 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내가 아는 데일리쇼가 끝나버렸다.

150808 하루살이의 체감시간에 대해서

오늘 진짜 뻘생각 많이 드네. 하기 싫은 공부 하려니 그런 거 같다. 친구랑 치킨을 먹다가 하루살이가 나오길래 딱 손을 휘둘렀는데 한손으로 잡았다! 것도 일타쌍피였다! 그때는 치킨을 지켰다! 하면서 좋아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절대적으로 흘러간다. 인간은 그걸 측정하기 편한 단위로 끊어서 인식하는 거고. 하지만 한 개체의 전체 수명이 있으면 그 안에서의 비율의 중요성은 상당히 다를 거다. 전체가 20년일 때의 한 달하고 전체가 90년일 때의 한 달은 많이 다르게 느껴지지. 하루살이의 경우에는 성년이 정말 짧다. 진짜 짧은 애들 같은 경우에는 한두 시간 산다는데, 그냥 일단 하루로 퉁치자. 우리가 하루살이를 잡을 때는 한 0.5초에서 길면 1초의 타격 내로 끝날 거 같다. 그런데 얘들은 생에 있어서 유의미한 순간이 하루니까, 우리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고등학교 3년쯤의 시간을 으깨지면서 죽어가는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지 않을까. 그러면 하루살이는 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아서 아주 오랜시간 고통스럽게 죽어간다고 인식할까, 아니면 인간이 고등 생명체라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 쟤들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관념 없이 그냥 죽는구나 윽 하고 생각하는 걸까? 어느 쪽이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은 맞다.

150808 판타스틱 포 트레일러에 대해서

내가 덕질이 고강해졌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든 트레일러.

150806 씨유 우동볶이

야식이 먹고 싶은 날이었다. 처음에는 순대를 사러 나갔다. 이 동네에 6년째 살면서 이 사장님이 파는 순대 떨어진 거 오늘 처음 봤다. 그 많은 날 중에 왜 오늘 떨어진 걸까. 상심해서 그 돈으로 씨유 우동볶이를 샀다. 우동면은 통통해서 상당히 좋아하는 건데 거기에다가 비빔소스라니, 맛있을 거 같았다. 사지 말고 돈을 아낄까 하다가 순대를 못 먹어서 억울하니까 샀다. 뚜껑에서 손을 조심하랬다. 그리고 물은 뜨거우니까 손을 조심하려면 물 붓는 구멍하고 좀 손을 멀리 두는 게 정상이다. 그래서 뚜껑을 다시 한번 꼭꼭 눌러서 확인을 하고 기울였다. 우동사리가 모조리 하수구로 퍽하고 직행했다^^ 어이가 없어서 뚜껑을 열어봤는데 한 가닥도 안 남아있었다. 그래서 여러분 씨유 우동볶이의 사리는 표준형 싱크대 하수구에 정확하게 딱 찰 만큼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기울이자마자 다 저리로 들어갔거든요. 살짝 봉긋하게 딱 차는게 전혀 넘치지가 않더라고요. 뭔 놈의 뚜껑이 그렇게 여물지를 못하냐? 약해빠졌긴. 진짜 우동볶이는 포장에서 말했던 것처럼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이유 때문이다. 화상을 피하는 게 우선이긴 하지만 음식을 내 위장으로 넣는다는 최종목표에 도달하기도 힘들다. 사진에 있는 저 두 소스는 내 뱃속으로 들어가지 못해서 기념으로 찍어놓았다. 빈 종이용기는 분노로 척살했기 때문에 저 사진을 찍을 때에는 벌써 쓰레기통에 있었다. 저 소스는... 우동사리를 따로 사서 먹고 만다.

150806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욕망

저렇게 해놓으니까 진짜 거창한 내용이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그건 아니고, 소비를 하다가 드는 생각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의도하지 않았던 길로 빠져서 프랑스 노래를 듣게 되었고 프랑스말은 아예 하지도 못한다^_T 그래도 촘스키의 universal grammar theory나 language acquisition device의 존재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있는 본능 없는 본능 다 끌어다가 프랑스어 생긴 걸 그대로 외워서 검색을 해서는 내가 원하는 노래는 어떻게 어떻게 듣는다. 문제는 국가 제한으로 찾아도 못 보고 못 들을 때다. 방송사 사이트에 걸어놓은 거는 좀 이해할 수 있다. 그 나라 시청자를 대상으로 트래픽 계산을 했겠지. 궁금한 거는 유튜브에 바이럴 영상으로 올렸을 때다. 어차피 다 보라고 유튜브에 홍보 차 올린 영상 다른 나라에서 좀 보고 싶을 수도 있지ㅠㅠㅠㅠ

[Noom Coach] 회전문 같은 리뉴얼을 해놓은 눔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나는 쓰지 않아도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써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괜시리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를 느낀다. 그 둘을 조합하니, 아주 생각없이 눔 다이어트 코치를 받았다.

Au café des délices, Patrick Bruel

파뜨릭 브루엘(Patrick Bruel)의 노래 중 요새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존 올리버도 독립했다: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

요즘 미국 심야 토크쇼 업계에 지각변동이 심한 거 같다. 존 올리버도 독립해서 나왔다. 쇼 제목은 라스트 위크 투나잇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다. 해석하자면 존 올리버의 "이번 주에 보는 저번 주" 정도? 사실 좀 된 이야기다. 벌써 작년에 시작해서 2시즌 하고 있는데, 그래도 2시즌 프로모를 지금 봤다. 나레이션이 뻥튀기하려는데 거기에 치열하게 반박하는 게 참 진실되다. 옛날에 데일리 쇼에서 The Best F#@king News Team Ever 걸고 진행하던 거랑 대비된다ㅋㅋㅋ

이제사 알게된 스티븐 콜베어와 방패의 유래

(출처: The Beat, The News Blog of Comics Culture) 스티븐 콜베어의 콜베어 르포 세트에는 자잘한 장식들이 참 많다. 생각나는 건 빌 오라일리네 세트장에서 털어왔다는 전자레인지, FOX 드라마 하우스의 주인공 캐릭터 그레고리 하우스의 사진, 그리고 자랑스럽게 걸려있는 캡틴 아메리카 방패 등이 있다. 그냥 스티븐 콜베어라는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좀 미국 최고!!! 천조국!!! 이런 느낌이라서 캡틴 아메리카 방패가 걸려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유래를 유튜브 돌아다니다 오늘에사 알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

Late Show Card Promo,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또 스티븐 콜베어가 다가오는 9월 CBS에서 데이비드 레터먼의 뒤를 이어 레이트 쇼를 시작한다는 프로모다. 대박 웃겨서 이 웃음기가 가시기 전에 바로 가져왔다.

대기업 애니메이션 피쳐에서는

악당들이 뽑아올리는 노래가 최고다. 주인공보다 곡에 감정이 듬뿍 묻어나고 드라마틱하다. 악당들 노래가 별로면 영 실망스럽다. 물론 떼창도 엄청 좋아하지만 빌런 전용 넘버 같은 경우에는 전체 분위기랑 상당히 다르게 튀는 맛도 종종 있고 혼자 시꺼먼 느낌이 좋다. 워치모조는 리스트를 뽑아서 그걸 영상화한 영상을 많이 올린다. 그 중에 Top 10 Disney villain songs도 있는데 안 본 애니메이션도 있어서 모르는 곡도 있어서 좋았다.

150731 성차별에 대해서 드는 생각

친구랑 있다가 걔한테 이야기를 들었다. 걔가 다른 애랑 얘기했었는데, 그 애가 남자가 역차별받는다는 느낌이라고 투덜댄다는 이야기였다. 고대로부터 성인 남성 평민을 최소 기준으로 잡고 그 원 밖의 차별은 디폴트이고 그 집단 내에서 기득권 세력의 교집합으로 촘촘이 들어가면서 내부에서의 차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 느껴도 아직 멀지 않았나;;; 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걔한테 이런 일을설명할 때는 남녀 구도로 두고 설명하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하는 상태였지. 왜? 여자가 차별당했고 지금도 당하는 거 맞는 거 같은데? 그랬더니 그렇게 남성 대 여성으로 이분법적인 프레임을 적용하면 끊임없이 도돌이를 찍기 때문에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들었을 당시에는 호에에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계속 생각해보니까 뭔가 이상했다. 실제로 있는 건데 부정을 해야하는 건가...? 그래서 나는 그에 대해서 나 혹은 내 집단을 규정하는 특질과 반하는 타자에 대한 조직적인 차별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냥 그렇다고.

150728 보빈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예쁘고 그림 패턴 빡세게 들어간 레이스...! 하는 건 보빈레이스가 많았다. 보면서 예뻤다. 사진을 주로 핀터레스트에서 보는데 거기에는 진짜 예쁜 레이스 보빈들이 많았다. 막 손탑이가 첨탑같이 생긴 것도 있고 재질은 개인적으로 장미목이 까만 색이면서도 살짝 붉은빛/잿빛 도는 것이 참 예뻤다. 왜 올리밴더가 장미목으로 된 지팡이도 취급하는지 알겠더라. 그 외에도 진짜 날렵하게 라인이 잘 빠진 보빈, 막 손잡이마다 채색해서 그림 그려놓은 보빈, 예쁜 게 진짜 많았다. 잠깐 사볼까...?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는 완전 기본모양만 취급하고 그나마 로즈우드 있는 거는 한 피스에 만원 상회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도안도 쌍으로 실 감아서 짜니까 입문세트도 최소 12피스, 기본이 24피스로 팔던데 그 개수만큼 로즈우드로 장만할 수 있을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해보는 것도 골때리는 게 실이나 실로 된 무언가를 감아놓는 다양한 종류의 실패를 모조리 보빈이라고 하니까 찾기가 꽤 힘들다. 재봉틀에 들어가는 것도 보빈이고, 몰랐는데 기계 부품 중에도 무슨 보빈이 있는 거 같더라. 기본 형태 보빈 혹은 그걸로 만든 결과물 외에는 찾을 수가 없었다:Q 그래서 만들어볼까라고도 생각했는데 몇십 피스를 만들기가 좀 그렇기도 하고 보빈레이스는 핀 꽂는 쿠션이 필수라 일단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심. 그냥 피코게이지나 빠른 시간 내에 사야겠다. 연습하는데 피코 사이즈가 삐뚤빼뚤하니까 아무것도 안된다ㅋㅋㅠㅠㅠㅠㅠ

150725-150727 태팅 시작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계속해서 실로 팔찌를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십자수실 세가닥 땋는 미산가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무슨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한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You Can Learn Anything, Khan Academy

빌 게이츠도 쓴다던 살만 칸(Salman Khan)의 비영리 학습사이트,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의 홍보영상이다.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라고, 여기 설립자가 쓴 책도 있다.

150720 본체 마무리

이번에는 하드가 모조리 뻗기 시작했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2TB,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슬림, 그리고 7년동안 건투한 LG 외장하드^^ 거기다가 잘 모를 때 샀던 크로바하이텍 레토 2TB도 평소에는 몰랐는데 은근한 스크래치 소리가 난다. 그래서 내 마지막 통장을 마쳐 WD 블루 1TB를 샀다. 파티션을 나눠서 한 쪽 논리 드라이브만 써도 어차피 한 쪽 죽으면 다 죽으니까 잘 안 쓰는 드라이브는 용량이 좀 작더라도 물리 드라이브를 나눠줘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이 HDD 장착이 정말 사소하지만 내가 처음으로 혼자서 PC 따서 교체한 경험이라 상당히 신기했다. 혹시나 파워 선을 덜 꽂으면 어쩌나, SATA 호환은 안되면 어쩌나 별 쓰잘데기 없는 걱정을 다 했는데 역시 강소기업을 믿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잘하니까 강한 거다. 다만 힘들었던 건 파워 선이 네개가 아치 모양으로 꽂혀있으니까 뒷판이 안 닫혀서 진심으로 고생했다ㅋㅋㅋㅋㅋ 아 파괴욕구 생긴다 어디 고장난 본체 없나 뜯어발겨보고 싶다.

The Colbeard & Apocalypse Dow,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이제 스티븐 콜베어가 진짜 레이트 쇼로 이사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2015년 9월 8일 CBS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는데 드디어 정식 계정이 생겼다. 슬슬 시동 거는 느낌. 영상들이 그간 아무 소식도 없었지? 그 때 요런 거 하고 있었어! 하는 느낌으로 소소하다. 다만 콜베어 르포 때의 그 미친 톤은 다소 줄어들었다. 하우스의 주인공 배우 휴 로리와 인터뷰 했을 때 미국이 세상에 준 가장 큰 선물은 재즈가 아닐까요 하다가 영국이 세상에 준 가장 큰 선물은 미국이다 그러고 놀았는데ㅋㅋㅋㅋㅋ 보다 정상적인 느낌이고 말투는 비슷하지만 말하는 내용이 페르소나하고 반대로 정직하게 하고 싶은 말 하기 시작한 거 같다. 그 미친 톤도 좋았는데 이것도 보면 상당히 좋지 않을까 한다. 다음 영상들의 공통점은 대체 뭐랑 알콩달콩하게 살고 있는 겁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한다. 깨알같이 이 와중에 매드맥스 패러디 진짜ㅋㅋㅋㅋ 3분 께부터 보면 나오는데 내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eezer Music] (2) 컨텐츠 파트 여행

(출처: engadget.com) 요새 디저를 잘 쓰고 있다. 쓰던 기계를 먼지 쌓이도록 처박아둘 정도로 말이다. 나는 기존 MP3 플레이어 제조사들의 음질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안그래도 짐도 바리바리 많이 들고 다니는데 코원 X9을 따로 사서 사용했다. 실제로 그 회사들은 내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내가 막귀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스마트폰 플레이어보다 훨씬 나은 성능을 자랑했다. 그런데 디저를 접하고 나니 곡 선택의 자유를 느끼고 그걸 버렸다. 그 돈으로 외장하드를 사도 살 수 있었을 텐데... 어쨌든 그 안이 생각보다 심오하다. 우리나라 사이트는 웬만하면 길을 한번 잃는다. 그에 비하면 디저는 사용하기 힘들지는 않을 정도로 단순한데 있을 건 다 있다.

[Jurassic World, 2015] 드디어 본 공룡 시리즈

(출처: Screenrant) [※ 이 아래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스포질을 할 예정입니다] 쥬라기월드는 꼭 마지막까지 그렇게 있다가 보지 말고 제때 보자고 결심해서 보고 왔다. 그렇게 보러 간 쥬라기월드는 막 사람이 학살당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다른 의미로 내 공포심을 모조리 자극하는 영화였다.

150712 텝스 쳐봄

이 날은 인생 처음으로 텝스를 쳐보았다. 토플하고 아이엘츠는 너무 비싸고 진짜 헤비한 준비가 필요하니 모르겠고, 토익 다음은 텝스지. 토익은 진짜 많이 쳐서 이제는 모의고사 한번 보면 슥 들어갈 수 있는데 이건 그렇게 안 되더라. 일단 한번 쳐본 거지만 토익과 비교해서 텝스는 퀄리티가 확 느껴지는 시험이었다.

Skyfall, Adele (007: Skyfall official theme)

아델(Adele)의 Skyfall. 2012년 개봉작 007 시리즈의 Skyfall의 테마곡이다.

Everything is awesome, Tegan and Sara / Everything is NOT awesome, Greenpeace

레고 무비의 OST로 제작된 노래다. SNL의 수많은 똘끼넘치는 노래를 다 부른 더 론리 아일랜드(The Lonely Island)가 피쳐링으로 들어갔는데 너무 적절해서 할말을 잃었다. 저 하이퍼하게 고조된 분위기에 같이 깔깔깔하면서 뛰어드는 느낌으로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잘 없는데 진짜 한 치도 지지 않는 느낌이다.

Sherlock A First Look at the Sherlock Special, PBS

이쯤되면 PBS는 뭐하는 곳인가 궁금해진다. 나는 여기가 우리나라 EBS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우 잘못 생각했다. 아주 훌륭한 일을 많이 해주고 있어서 감탄만 나온다. 비영리 공영방송이라고 나오는데 이건 너무 잘해주잖아ㅠㅠㅠㅠㅠ 이 티저의 대상인 Masterpiece는 명화극장 시리즈 같다. 심지어 Masterpiece로 줄었는데 원래는 Masterpiece Theatre로 시작했다는데 평범하게 직역한게 명화극장이잖아? 온갖 괜찮은 드라마를 다 저 시리즈에서 선정하거나 자체제작해서 돌려준다고 한다. 1971년도부터 방송한 유서깊은 시리즈라고 하네.... 역시 나의 덕질은 아직도 일천하다. 새삼 셜록 덕후가 진짜 세상천지에 상재해 있는 거 같다. 현대판으로 각색한 BBC 드라마 버전의 배우들을 데려다가 본 시대에 두고 다시 찍었다. BBC 셜록 보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거긴 하지. 얼굴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버전이고 배경은 수많은 셜록홈즈가 그렇듯이 빅토리아 버전이니까 오묘하다. 이 경우에는 작의 각색의 각색인가...? 그런데 원작으로 그냥 돌아온 건데? 그리고 이 티저만 보면 좀 헷갈린다. BBC 셜록을 방송해주겠단 건지 아니면 자기네가 쟤들을 불러서 빅토리아 시대 버전으로 다시 찍었다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격하게 후자였으면 했지만 그냥 BBC 버전 방영하는 거고 그게 상식적이라서 할말이 없다. 그래도 저 이미지가 실제가 되어서 설레는 맘을 어쩔 수가 없다. 요약하면 PBS 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 이번에 셜록을 선정해서 방영하고 그에 추가로 셜록 스페셜을 찍어서 방영한다는 거다. 셜록 스페셜이 궁금하네 그려.

[Deezer Music] (1) 마이너를 위한 스트리밍

우연히 시도해봤는데 진짜 좋아서 기꺼이 통장의 귀퉁이를 바치고 있는 스트리밍 사이트.

You Look Disgusting, My Pale Skin

This film directed by Em Ford, the vlogger behind a YouTube account My Pale Skin, captures exactly what I feel about makeup.

2014 MTV Movie Awards Opening, MTV

미국 시상식은 엄청나게 크다. 재미없을 거 같지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은근히 중독성 있다. 2014년 MTV 영화 시상식 같은 경우에는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을 맡았는데 위 영상은 그 시상식의 오프닝 세그먼트다.

Space Oddity, David Bowie

데이비드 보위의 명곡. 나는 이 곡하고 Starman, Life on Mars를 섞어서 듣는 게 좋다. 전부 뭔가 다른 세상 느낌이라 좋다.

극한 테스트! 무중력 메이크업 도전, 아이오페

하도 참 질리게 떠서 봤다.

150704 True hero

150701 CS50x3

(cs50.harvard.edu/) After slacking off for several months, or maybe years, I really started to take this course. This course has been on my EdX dashboard for two years, and finally I'm doing this.

150628 RIP 내 데탑

2012년부터 함께하던 본체가 죽었다. 컴퓨터를 잘 아는 선배한테 점검을 부탁드린 결과 씨게이트 HDD 빼고 모든 게 죽ㅋ음ㅋ 그 선배의 짐작으로는 이 컴퓨터 맞춘 사람이 파워를 뻥파워를 넣었는데... 걔가... 결국 죽으면서... CPU하고 메인보드까지 안고 동귀어진한 거 같다고... 큽...ㅠㅠㅠㅠㅠ 파워 가는 길에 CPU 가고, 메인보드 가고, 그래픽 카드도 팬 몇 번 돌다가 죽었다고 하고, SSD는 안그래도 혹사를 많이 당하던 애라서 친구 가는 길에 따라갔다고 하고, 뭐 그냥 다 같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래서 이 걸 조각조각 분해하는 방법이나 배우면서 학습의 시간이나 가졌다. 진단이 끝난 죽은 부품들은 또 다시 받아와서 산산조각 내 볼 예정이다.

[Monument Valley] 한 큐에 끝남

Ustwo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순발력이 필요하거나 논리적인 추리를 해야하는 게 아닌 게임이라 더 재미있게 했다. 한 번쯤 미술책에서 착시에 대해 언급하면서 서로 다른 층을 하나로 이어버리는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거다. 딱 그런 느낌이다. 모든 면이 주인공 아이다가 갈 수 있는 길이고, 모든 부분이 움직인다. 거기다가 색도 곱고 디자인도 정말 단순한데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

미니어처 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

매나 사이버홍보단 때 찍었던 영상이다. 이 영상을 찍으면서 우리 학교는 설계가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위에서 굽어볼 때나 보기에 좋으시라는 디자인이라는 걸 깨달은 거기도 했다. 학교 구석구석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하나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이 무렵이 캠퍼스 대부분의 공사가 끝나고 거의 처음으로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이었다. 그래서 가장 활발할 때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찍으려고 했다. 한창 블로그 옆에 유니클로 캘린더 잘 달려있었는데 그것에 착안해서 그런 작고 꼬물거리는 화면이 예쁘고 귀여우니 그렇게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다. 지금 다시 보니까 저 때가 우리학교 축제에 그래도 활발한 화면이 많은 때였다. 진짜 제대로 추억팔이네. 먼 미래의 외대생들아 지금 잔디 깔린 데가 사실은 노천극장이라고, 3:16처럼 생겼었어...

150622 16기가 타블렛의 빡침

요즘은 클라우드가 좀 더 보편적으로 보급되면서 타블렛도 본체 용량 16기가에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N드라이브, 박스 등 이것 저것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연결해서 많이 쓴다. 그래서 아수스 MeMoPad 8 ME581cl 16기가 모델을 샀다. 사면서 설마 마이크로SD 꽂아 쓰는데 용량이 부족하겠어라고 생각했다. 가격 대비 상당히 괜찮은 기계다. 지금이야 잘 모르겠지만 내가 살 때만 해도 30만원 대 타블렛이 4G LTE 유심 슬롯 있고, 램 2기가, NFC 지원, 블루투스 4.0까지 다 되는게 잘 없었다. 지금도 그 가격대에 쓸만한 타블렛은 잘 없을 거다. 처음 사고 이제까지 커버 안 씌우고 액정 필름만 붙여 쓰는데 기스도 생각만큼 안 나고 가볍고 쓰기 괜찮다. 그런데 모자랄 줄 몰랐지. 오피스가 내게 똥을 줬다. 제길 마이크로소프트 좀 더 노력했어야지...!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식당 영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옛날에 사이버홍보단 하면서 찍었던 학식 영상. 처음 기획할 때 외대라고 할 때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외대의 장점에 초점을 두고 소재를 찾았다. 제일 먼저 나온 장점 중 하나가 인문관 학생식당이었고. 이건 진짜 맞는 말인게 학교 다니면서 짜증나고 욕 나와도 학생식당은 못 깐다. 실제로 가성비 훌륭하고, 맛있고, 널리 인정받고 있는 우리 학교의 장점이다. 이 부분에 착안해서 학식에 대한 영상을 찍기로 했다.

[Tomorrowland, 2015] 디즈니가 내 꿈을 이루어줌

(출처: Slashfilm) 어떤 수준의 영화가 될지 딱 감이 오고 어떤 내용일지도 모조리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보러 간 영화. 디즈니한테 삼보일배하면서 보러갔어야 했는데 그 대신 메르스의 위험을 무릅쓰고 공공장소에 스크린으로 보러 갔으니 그걸로 대신했다고 생각하겠다.

The Last Ship, Sting

(출처: Amazon.com) 스팅의 가장 최근 앨범. The Last Ship은 노래 제목이기도 하지만 앨범의 제목이기도 하다. EPK에 따르면 어린 시절 살던 항구 동네 이야기가 전체 앨범을 관통하는 소재이다. 노래 한곡 한곡에 이야기가 정말 진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기 때문에 더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150618 재조명의 중요성

사실 우리가 잘 못 알아봐서 그렇지 배우들은 웬만하면 꾸준하게 다작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진짜 큰 거 하나 잡으면 그때부터 트이는 거고.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허핑턴에서 신성의 등장마냥 폴 베타니 필모를 정리해서 기사를 올리는 걸 보니까 진짜 타이밍과 재조명이 얼마나 유용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억으로 폴 베타니는 꾸준하게 잘 하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튀어나온 마냥 비전으로 나왔다고 새로운 사람 취급하는지 모르겠다ㅋㅋㅋ 아니면 이게 전지적 덕후 시점이라서 남들한테는 진짜 새로운데 아는 사람만 아는 건가. 아니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엔 기사 윌리엄이나 뷰티풀 마인드가 작은 영화가 아닌데....? 아이언맨에서도 계속 목소리 했잖아? 모르겠다. 진짜 신성은 태론 애저튼이지. 아 킹스맨 또 보고 싶다 왜 스크린에서 내려갔나.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2015 업데이트

맨날 침만 흘리고 있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항상 열심히 업데이트는 보지만 나는 CS6 이상으로 올라갈 자신이 없고 비전공자가 그렇게 헤비하게 공부할 일이 없어서 꿈만 꾸는 시스템. 그런데 웃기는 게 한국 계정으로 올려도 그냥 영어로 올릴 거면 왜 따로 올렸는지 알 수 없을 노릇이다. 따로 CC에 우리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뭐...

20 Ans, Johnny Hallyday

조니 할리데이가 부른 노래로, 앨범 L'Attente에 수록되어 있다. 이 영상 같은 경우에는 크리스토프 마에랑 같이 르 그랑 쇼에서 공연한 버전이다. 쟤가 업계 선배 앞에서 재롱 피는 느낌이 좀 들기 때문에 이 버전이 더 좋다.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Rhapsody (Feat. Christopher Lee) / The Bloody Verdict of Verden, Christopher Lee

크리스토퍼 리는 넘쳐흐르는 위엄과 그 특유의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못 알아보기가 더 힘든 배우다. 그리고 이 할아버지는 사실 덕후계의 거성이다. 덕후계의 양대 기둥이 다 리라니 데이빗 테넌트, 휴고 위빙이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그 뒤를 열심히 따라오고는 있지만 이 분을 따라올 수가 없을 거다. 클래식 드라큘라 시리즈의 드라큘라, 스타워즈의 두쿠 백작, 톨킨 시리즈의 사루만, 제임스 본드 영화의 악당, 윌리 웡카의 아버지부터 수많은 팀 버튼 작품, 단편이지만 셜록 홈즈, 거기다가 잘 보니까 테리 프레쳇의 디스크월드 시리즈에 죽음으로 참여하신 거 같다. 이 분은... 이길 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 여담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 관계자 중에서 유일하게 원작자를 본 분이다. 그리고 1년에 최소 한번씩은 톨킨 작품을 정독하신다고 한다. 남들은 평생 살아도 다 볼까말까하다. 어쨌든 이 할아버지는 정말 잘나신 분인데 그 중 하나는 음악적 재능이다. 그런데 정말 상상치 못하게도 메탈이다. 그 물꼬를 튼 건 랩소디의 Magic of the Wizard's Dream이다. 이때가 80대셨다고 들었다. 여러분 이게 80대의 성량입니다!

150616 윈도우 10 업데이트 시작

오랜만에 밖에서 일을 한다고 노트북을 들고 나갔는데 작업표시줄 알림영역에 윈도우 마크가 예쁘게 떠 있었다. 딱 때깔을 보아하니 짐작이 가는 게 있어서 눌러보았더니 역시 윈도우 업데이트 마크였다. 다만 내 시스템 드라이브가 실질 용량이 100여 기가 밖에 되지 않아 저걸 설치하면 진짜 용량이 딸리겠다 싶어서 누르지 못했다ㅠㅠㅠ SSD 새로 사서 교체해야 하나....! 정품인데 왜 업데이트를 못해요...!

L'Agent AW14, Agent Provocateur

페넬로페 크루즈가 참여해서 만든 바이럴이다. 노래는 Optimist의 Single Dutch. 그래서 영상에서도 잠깐 나오는데 헐벗은 아가씨들보다 훨씬 카리스마가 철철 넘친다. 정말 흡인력 있기는 한데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리기 정말 쉬운 영상이다. 그런데 보고 있다 보면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렸는지 정말 쉽게 까먹는다ㅋㅋㅋㅋㅋ 안무만 잘 뜯어보면 에어로빅 같은데 저 모델들한테 시켜놓으니까 전혀 다른 느낌이다. 예쁜 사람이 어떻게 해야 예쁜지 더 잘 안다는데 그래서 페넬로페 크루즈가 저걸 민 걸까! 황량하고 노란 빛이 드는 배경에서 속옷의 원색적인 색채가 잘 두드러진다.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Aㅏ... 저 남자 불쌍...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4] 2015년 꽂힘의 스타트

(출처: comingsoon.net) 내 2015년 덕질의 스타트를 끊은 영화. 6월인데 아직도 깨알같이 좋다. 스쳐지나가는 트레일러에서 화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진짜 열심히 기다렸는데 역시나 좋아서 다른 친구들까지 끌고가며 3관한 영화다. 어땠냐고 물어보면 별로였다는 사람도 꽤 많지만 나는 아주 소소한 것 하나에 꽂히면 거기에만 집중해서 좋아하기 때문에 콩깍지 쓰이기 좋은 영화였다. [※ 이 아래는 미리니름이 가감없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2015 CASS Blue Summer Campaign

원래 광고는 싫어하지만 한번씩 보는 것도 괜찮다고 배웠고 맥주 이야기라서 그냥 봤다.

Icon: The Sunday Times

This video is well-known as "Icons," a commercial for the Sunday Times. On official account, it is titled "Find your new favorite things."

Caruso, Lucio Dalla

카루소는 명곡이다. 그 이상의 단어가 필요 없는 명곡이다.

Fake News Series: Colbert Report

(출처: walls4joy.com) 콜베어 르포가 문득 생각이 났다. 기다리다가 거의 까먹을뻔 했다. 원래 코미디 센트럴에서 방송하는 데일리 쇼에서 특파원 활동을 하다가 스핀오프로 나간 쇼였다. 아 과거형으로 말하려니까 슬프다ㅠㅠㅠㅠ 데이비드 레터먼과 크레이그 퍼거슨이 하차하면서 일단 크레이그 퍼거슨의 자리에는 제임스 코덴, 데이비드 레터먼의 쇼는 스티븐 콜베어가 맡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제이 레노가 드디어 진짜로 하차하고 그 자리에 지미 팰런이 들어갔다. 진짜로 레잇나잇 쇼에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사이에 좀 떠서... 스티븐 콜베어가 아무데도 안 나온다ㅠㅠㅠㅠ

Nuclear, Mike Oldfield

어느 글에서 플래시 BGM으로 깔아놓은 걸 듣고 꽂힌 노래.

[Avengers: Age of Ultron, 2015] (2) 스타크, 울트론, 비전

(출처: geektyrant.com) [※ 이 아래는 미리니름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자면서 캐시 비우고 나서도 생각나는 건 이제 진짜로 생각해봄직한 소재이지 않을까. 어벤저스 2도 상당히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 장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 막시모프 쌍둥이보다는 이 둘의 관계가 더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150606 꿈의 PC

내가 어쩌다가 이러고 있는 건지는 정확하게 짐작이 가지가 않는데 어쩌다가 PC에 대해서 과도하게 인텐시브하고 정보전달적인 대화를 여덟 시간에 걸쳐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데스크탑을 너무 갈아치우고 싶어섴ㅋㅋㅋㅋ  꿈의 기계 부품 목록을 만들면서 내가 몇 년 간 살면서 주워들은 것보다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닼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상상하는대로 맞추면 내가 가산을 크게 모아서 한 방에 탕진해야 할 거 같으니까 저축을 시작해야겠다ㅋㅋㅋㅋ

Take Me to Church, Hozier

지나가다가 들었는데 대박이었던 노래. 사실 그냥 지나가다 들은 건 아니고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라인업으로 올라왔을 때 들었다. 가사도 상당히 괜찮지만 가사를 들었을 때하고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을 때하고 느낌이 다르다.

The Skaters Waltz, André Rieu

진짜 생각도 못하고 들었는데 아는 노래라서 깜짝 놀란 곡. 유튜브 파도타기를 하다가 눌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은데 익숙했다. 내 대뇌보다 척수가 먼저 기억하는 느낌?

Chasse-Galerie, Claude Dubois

Claude Dubois 아저씨의 Chasse-Galerie. 아래에 있는 영상 같은 경우에는 Garou하고 Eric Lapointe가 같이 부른 콘서트 버전. 갸후 정말 반갑다ㅠㅠㅠㅠ 소소하게 진짜 여기저기 잘 나오는듯.

[Avengers: Age of Ultron, 2015] (1) 두서 없는 감상

(출처: Marvel Entertainment Pinterest) (출처: Marvel Entertainment Pinterest) [※이 아래로는 다량의 따끈따끈한 스포일러를 포함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 왔다. 내 주변에서 제일 먼저 보고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막차를 타게 되었다. 농담 아니고 CGV는 확인 안했지만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다 합쳐서 오늘 뒤로는 상영예정이 안 뜨더라? 이 정도면 미리보기에 안 걸릴 정도로 헛소리는 많이 한 거 같고. 의식의 흐름에 충실하게 쓸 예정입니다.

[살아남아라! 개복치!] 시작

내가 주변 사람들 중에 제일 먼저 엔딩을 본 괴이한 게임 중 하나. 소싯적에 엔딩을 봤는데 다 보고 이루었다…! 지우겠다! 하고 지우자마자 하드모드가 나와서 그 뒤로 안 했다가 다시 깔았다. 노래가 묘하게 평화롭기 때문에 넋놓고 틀어놔도 하등 지장이 없다. 조작은 젬병이고 잉여로이 대기타는데 재능이 넘치는 나에게 정말 잘 맞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소소하게 좋은 점은 원래 비트맵 형식으로 그려놓은 게임이라 타블렛으로 해도 딱히 그림이 깨진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작해야 밥멕이는 게임인데 요령이 좀 생겨서 노말모드는 조만간 다 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보다가 정신차리고 밥먹이면 되니깤ㅋㅋㅋㅋ

Icare, Daniel Lavoie & Laurent Guardo

요새 진짜 잘 듣는 노래. 심할 때는 플레이리스트에 이거 하나밖에 없었다.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 아저씨는 노트르담 드 파리 때 프롤로 역할에서 보고 그 뒤로 계속 찾아듣고 있다. 비록 불어라 언어의 장벽이 드높지만^_T 어떻게 구글 검색과 번역의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 간신히 듣고 있다. 이 노래는 유명한 그리스의 미궁의 미노타우루스 신화에서 내용을 끌어다가 쓴 가사이다. 사실 제목부터 이카루스이니 뭐 알 사람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사 내용은 참 고전적이고 그냥 이야기를 풀어주는 것 같은데도 묘하게 참 예쁘다. Minos presse Dédale de construire le labyrinthe Pour y enfermer la bête, dissoudre cette fable 사실 별 거 아니고 진짜 미노스 왕이 야수를 가두고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지으라 닦달하였다는 건데 특히나 저 부분이 좋다. 문화사대주의에 찌든 건지도 모르겠지만 한마디도 못 알아들어도 굴러가는 발음이 많은 게 좋아서 불어권 노래를 계속 듣게 된다. 그리고 이 동네 가수들 중에 좋아하는 가수들은 노래도 잘하긴 하지만 기교보다는 진짜 목소리 자체가 특이한 가수들을 더 좋아한다. 이 아저씨도 그런 가수 중 하나인데 저 허스키의 절정을 달리는 목소리가 진짜 들으면 들을수록 담백하고 끌린다. 노래도 좋다.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타이틀은 《La Licorne Captive》, "사로잡힌 유니콘"이다. 그래서인지 딱 봐도 신화적이거나 문학적인 느낌이 나는 제목이 좀 있다. Sirène, Ophélie, Icare 이 세 개는 진짜 유명하지 않을까 한다. 오필리어 같은 경우에는 그 오필리어인지 사실 전혀 자신이 없지만 그렇다. Chasse-Galerie는 잘 모르겠다. 이게 퀘백 쪽 동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두서없지...

150531 블로거 도전

일단 무작정 시작해보는 블로그. 사브작사브작 혼자 뭔가 많이 하는데 혼자 아는 것보다는 한 곳에 정리라도 하면서 할까 싶어서 만든다. 옛날에 네이버 블로그를 한번 써봐서 포털 사이트에다가 다시 열까 했는데 걔들 블로그는 에버노트 스크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빡침을 느끼던 게 생각나서 그만 두었다. 꼬물꼬물 하고 싶어서 만드는 거니까 딱히 우리나라 포털에 검색 안 걸린다고 해도 별로 아쉬움도 없으니 글로벌하게 먹힌다는 블로거로 한번 뚫어보았다. 사실 블로그 서비스 제공하는 곳은 다양한데 그거 재다가는 영원히 아무것도 못할 거 같기도 했다. 내가 의지력이 넘쳐서 결국 HTML을 배우면 워드프레스도 한번 가보고 싶다. 모르겠다. 다만 이걸 블로거라고 해야하는지 블로그스팟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정식 명칭은 구글블로거인거 같긴 한데 일반명사로 사용되는 블로거와 심히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