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진짜 잘 듣는 노래.
심할 때는 플레이리스트에 이거 하나밖에 없었다.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 아저씨는 노트르담 드 파리 때 프롤로 역할에서 보고 그 뒤로 계속 찾아듣고 있다.
비록 불어라 언어의 장벽이 드높지만^_T 어떻게 구글 검색과 번역의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 간신히 듣고 있다.
이 노래는 유명한 그리스의 미궁의 미노타우루스 신화에서 내용을 끌어다가 쓴 가사이다.
사실 제목부터 이카루스이니 뭐 알 사람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사 내용은 참 고전적이고 그냥 이야기를 풀어주는 것 같은데도 묘하게 참 예쁘다.
Minos presse Dédale de construire le labyrinthe사실 별 거 아니고 진짜 미노스 왕이 야수를 가두고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지으라 닦달하였다는 건데 특히나 저 부분이 좋다.
Pour y enfermer la bête, dissoudre cette fable
문화사대주의에 찌든 건지도 모르겠지만 한마디도 못 알아들어도 굴러가는 발음이 많은 게 좋아서 불어권 노래를 계속 듣게 된다.
그리고 이 동네 가수들 중에 좋아하는 가수들은 노래도 잘하긴 하지만 기교보다는 진짜 목소리 자체가 특이한 가수들을 더 좋아한다.
이 아저씨도 그런 가수 중 하나인데 저 허스키의 절정을 달리는 목소리가 진짜 들으면 들을수록 담백하고 끌린다.
노래도 좋다.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타이틀은 《La Licorne Captive》, "사로잡힌 유니콘"이다.
그래서인지 딱 봐도 신화적이거나 문학적인 느낌이 나는 제목이 좀 있다.
Sirène, Ophélie, Icare 이 세 개는 진짜 유명하지 않을까 한다.
오필리어 같은 경우에는 그 오필리어인지 사실 전혀 자신이 없지만 그렇다.
Chasse-Galerie는 잘 모르겠다.
이게 퀘백 쪽 동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두서없지만 Claude Dubois가 부른 Chasse-Galerie가 그 이야기 베이스라고 했던 거 같다.
다니엘 라부아 아저씨 최신작이다.
2014년 앨범이니까 말이다.
옛날에 아저씨 좋아했던 사람들은 한번 찾으러 가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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