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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lashfilm) |
어떤 수준의 영화가 될지 딱 감이 오고 어떤 내용일지도 모조리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보러 간 영화.
디즈니한테 삼보일배하면서 보러갔어야 했는데 그 대신 메르스의 위험을 무릅쓰고 공공장소에 스크린으로 보러 갔으니 그걸로 대신했다고 생각하겠다.
이 영화는 사실 내 덕질 역사의 큰 한 획을 긋는 영화다.
나는 거의 의학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할리우드 사대주의에 조지 클루니가 나올 적의 ER이었다.
그 다음으로 인생을 위해 드라마를 끊으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하우스를 보러 갔다.
주인공 그레고리 하우스를 연기했던 게 휴 로리였다.
아 또 과거형 서술하고 심장에 스크래치가...ㅠㅠㅠ
어쨌든 할리우드 바닥 좁다지만 저 둘이서 만날 일이 있을 거라고 상상은 하지 못했다.
그렇게 상상도 못하다가 나중에 스크럽스 보고 주인공 배우인 잭 브래프가 마음에 들었는데 걔가 휴 로리랑 같이 서있는 골든 글로브 푸티지를 보고 역시 인생 덕질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느꼈지만 그게 이번에도 적용이 될 줄 몰랐지.
조지 클루니가 인생 첫 신혼을 코믹콘에서 보내고 휴 로리가 코믹콘 버진을 같은 작품으로 떼게 될 줄을 이 하찮은 내가 어떻게 알았겠니.
아예 프로모션 패널에 앉아서 그 옆집 (그레이 아나토미)에 맥드리미인지 맥스티미인지 오리지널 TV 의사들 다 여기 있으니까 어디 한번 와보라고 하는데 진심 그렇게 느꼈다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그렇다치고 영화 자체는 정말 디즈니였다.
이제는 그냥 마냥 해피엔딩의 프로파간다를 팔 수는 없지만, 여전히 밝은 미래를 꿈꾸고 뒤돌아보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 희망은 과학 속에 있다고 파는 듯하다.
영화의 시작도 만국박람회를 소재로 삼고 있다.
만국박람회 자체가 과학을 통한 미래의 상징 같은 거니까 말이다.
만국박람회를 통해 이어지는 투모로우랜드는 과학과 기술의 유토피아다.
창의력 넘치는 세상의 천재들이 자신의 꿈을 실제로 실현해보는, 자신이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을 만들 수 있는 꿈의 장소.
장비가 참 많긴 한데 하나하나의 아이템은 우리가 과학의 달에 상상화를 그리면 그려넣을 만한 것을 현실화한 장비가 많았다.
한번쯤 상상해보았던 것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봤달까.
그걸 그냥 예쁘게 다듬은 거다.
그래서 뭔가 거창하기보다는 오버테크놀로지를 언더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 모습이 지금 시대에 적용한 스팀펑크 같은 느낌도 좀 났다.
정말 대충 굵직하게 시놉시스를 쓰자면 어떤 사람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냈는데 그에 따르면 영화 시점에서 약 60일 정도 후에 세계 멸망이 시작되고 그 확률은 100%였지만 주인공이 변수에 들어가면서 그 계산 결과에 변동이 생긴다는 거다.
하지만 옛날처럼 와, 주인공이 정말 좌충우돌이지만 확실하게 세계를 구하져! 하고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냥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미래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걸로 끝난다.
하지만 무작정 구해내지 않아도, 희망을 심어주는 걸로 끝난다.
어떻게 되도 꿈을 꾸는 한 희망이 남아있다는 메시지가 딱 어린이용이다.
대자본의 자금력과 기술력으로 진짜 빵빵하게 만들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 스케일로 만들 영화는 아니고 오히려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수준의 이야기였다.
애니메이션으로 스펙타클하게 만들었으면 지금보다 더 흥행했을지도 모르는 영화였다.
그 사이언스 페어의 아기자기함을 잘 살릴 수 있는 모양새였는데 말이다.
애들 보기도 딱 좋고.
이 영화를 보고 나한테 남은 건 라피 캐시디다.
영화에서 투모로우랜드 채용담당인 아테나로 나왔다.
한줄요약: 좀 미묘하긴 한데 애들하고 보기 좋은 영화
그건 그렇다치고 영화 자체는 정말 디즈니였다.
이제는 그냥 마냥 해피엔딩의 프로파간다를 팔 수는 없지만, 여전히 밝은 미래를 꿈꾸고 뒤돌아보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 희망은 과학 속에 있다고 파는 듯하다.
영화의 시작도 만국박람회를 소재로 삼고 있다.
만국박람회 자체가 과학을 통한 미래의 상징 같은 거니까 말이다.
만국박람회를 통해 이어지는 투모로우랜드는 과학과 기술의 유토피아다.
창의력 넘치는 세상의 천재들이 자신의 꿈을 실제로 실현해보는, 자신이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을 만들 수 있는 꿈의 장소.
장비가 참 많긴 한데 하나하나의 아이템은 우리가 과학의 달에 상상화를 그리면 그려넣을 만한 것을 현실화한 장비가 많았다.
한번쯤 상상해보았던 것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봤달까.
그걸 그냥 예쁘게 다듬은 거다.
그래서 뭔가 거창하기보다는 오버테크놀로지를 언더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 모습이 지금 시대에 적용한 스팀펑크 같은 느낌도 좀 났다.
정말 대충 굵직하게 시놉시스를 쓰자면 어떤 사람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냈는데 그에 따르면 영화 시점에서 약 60일 정도 후에 세계 멸망이 시작되고 그 확률은 100%였지만 주인공이 변수에 들어가면서 그 계산 결과에 변동이 생긴다는 거다.
하지만 옛날처럼 와, 주인공이 정말 좌충우돌이지만 확실하게 세계를 구하져! 하고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냥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미래의 희망을 찾아나서는 걸로 끝난다.
하지만 무작정 구해내지 않아도, 희망을 심어주는 걸로 끝난다.
어떻게 되도 꿈을 꾸는 한 희망이 남아있다는 메시지가 딱 어린이용이다.
대자본의 자금력과 기술력으로 진짜 빵빵하게 만들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 스케일로 만들 영화는 아니고 오히려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수준의 이야기였다.
애니메이션으로 스펙타클하게 만들었으면 지금보다 더 흥행했을지도 모르는 영화였다.
그 사이언스 페어의 아기자기함을 잘 살릴 수 있는 모양새였는데 말이다.
애들 보기도 딱 좋고.
이 영화를 보고 나한테 남은 건 라피 캐시디다.
영화에서 투모로우랜드 채용담당인 아테나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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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anpop) |
설정이 안드로이드라서 늙지 않고 조지 클루니도 얘가 찾아왔다고 하지만 삐뚤게 늙은 프랭크 워커와 티격태격하면서 풋풋하게 썸타는 연기를 해냈다!
똑부러지게 잘 하더라고.
내가 아역 보면서 큰 희망을 걸면 아역이면서 똘똘한 배우들은 자꾸 자기 다른 꿈도 잘 찾아가 버려서 남은게 시얼샤 로넌하고 클로이 모레츠 밖에 없는데 새로운 기대주가 나타난 거 같다.
진짜 업계에 무탈하게 오래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한줄요약: 좀 미묘하긴 한데 애들하고 보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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