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나마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사극이나 겨우 본다.
그런데 남자들이 정쟁으로 사투를 벌이는 것보다 여자들이 제한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틈을 찾아서 치열하게 그림자 속에서 암투를 벌이는 게 더 재미있다.
남자들이야 뭐, 여자에 비하면 할 수 있는 게 많았고 정사나 야사에 워낙 많이 남아있어서 자체 스포일러가 가득하다.
예를 들면 관상이 그랬다.
뭘 어떻게 해도 결국 수양대군이 이기는 건 정사라서 그걸 알고 보니까 영화 초반부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저리 될 걸 알았으니 더 허탈했다.
희망고문도 아니고....
그리고 그 와중에 여자들이 조신하고 고고하게 이겨나가는 것보다 치열하게 남자가 뭐 대수더냐, 우리는 남자들 따위는 따라올 수 없는 우리들의 리그가 있다! 하는 게 보고 싶다.
그래서 동이하고 대장금을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동이는 인간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 궁궐이라는 게 무슨 옆마을도 아니고 궁녀라는 게 어떻게 그렇게 들락날락하는지ㅋㅋㅋㅋㅋ
다만 안타까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두 개가 전부 다 좀 위험하다는 거다.
서브 혹은 메인 남주가 나이가 좀 심하게 많다.
동이도 그렇고, 대장금도 그렇고 아장아장할 적부터 재위한 왕도 참 많은데 심지어 젊을 적 배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배우 쓰니깤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뭐하네 거.
비주얼에 현혹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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