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도해봤는데 진짜 좋아서 기꺼이 통장의 귀퉁이를 바치고 있는 스트리밍 사이트.
나는 메이저 속 마이너의 별의 가호를 받는 거 같다.
내 장르가 아주 마이너는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마이너나 다름없다.
그의 일환으로, 고약하게도 프랑스 뮤지컬 노래를 좋아한다.
심지어 더 짜증나는 건 뭔 짓을 한 건지 저기서 시작을 했는데 프랑스 샹송을 듣고 있는데 것도 프랑스판 응답하라 1997에 나와도 될만한 노래까지 듣는다.
우리나라 노래도 안 그래도 잘 듣는데 듣는 거는 올드한 것만 들어서 돌겠는데 말이다.
어쨌든 저런 노래들은 우리나라 웹에는 그냥 아예 안 치고 유튜브로 바로 가보는게 나은데 그나마도 안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좋은 게 없나 찾아보다가 눈을 돌린게 음원 스트리밍이다.
요새는 음원업계에서 미친듯이 DRM을 발라서 제약이 많은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넘어오는 추세다.
심지어는 삼성이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해 음원스트리밍에 숟가락을 얹으면서 밀크가 삼성 기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음원 스트리밍을 지원해준다.
마침 내가 갤럭시 S4를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출시할 무렵 한번 맛본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이미지가 좀 괜찮았다.
그리고 나는 문화사대주의에 찌든 건지 바다 건너에 태어나야 할 놈이 잘못 난 건지 대부분이 알파벳으로 된 걸 들어서 그냥 외국 걸 찾기로 했다.
이 기회에 검색을 해봤는데 우리나라는 멜론, 엠넷, 올레지니,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MUV, 벅스뮤직이 있더라.
아직도 살아있는지 몰랐던 사이트도 보이네;;;
어쨌든 외국에서 메이저한 건 스포티파이(Spotify), 판도라(Pandora), Rdio,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 Last.fm 등이 있고 대기업의 맛이 듬뿍 느껴지는 구글, 애플, 아마존의 서비스가 있다.
대부분이 우리나라는 공식 지원이 안 된다.
진짜 스포티파이 써보고 싶었는데 그건 고사하고 대부분 엍 미안해여 미국에서 접속하는 게 아니잖아요...? 하고 날 문전박대했다.
그런데 딱 눈에 들어온 게 디저(Deezer)였다.
일단 다른 서비스를 다 발라버리는 강점은 한국에서 공식 지원이 된다는 거다.
막 엄청나게 활발한 건 아니지만 페이스북도 운영한다. (https://www.facebook.com/DeezerKorea)
그래서 인터페이스 설정할 때 한국어, 프랑스어, 영어 설정이 다 된다.
저 외의 언어는 내가 못 해서 신경을 안 써서 모르겠다.
그리고 다음으로 좋은 건 이 회사는 대기업의 자본력으로 미친듯이 음반저작권을 확보해서 제공하는 건 아니지만 유럽발, 것도 프랑스 기반이라는 거였다.
그래서 프랑스 노래가 많다!
전에 친구 하나가 프랑스에 교환학생을 가서 이 사이트 이야기를 해줬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새로 찾게 되면서 그것도 생각났다.
나는 음악 덕질을 노트르담 드 파리로 시작했다.
아직도 나를 이런 마이너한 덕질로 인도한 음악 선생님께 감사하고 있다^^
어쨌든 그래서 노래를 듣는게 2000년 원년도 캐스팅 멤버들 노래를 듣는다.
이 분들 맨날 러시아만 콘서트 가고 그래서 아라사어를 배워야하나... 이러고 있었는데 여기서 다 찾았다...!
물론 옛날 음반은 여기서도 좀 딸리지만 최신 건 괜찮게 나온다.
우리나라에 이 분들 덕질이 다 죽어서 사족달자면 이 분들 계속 활동하고 계신다.
위에서도 얘기했다시피 맨날 러시아에서만 공연하셔서 그렇다.
브루노 펠띠에(Bruno Pelletier)의 최신 음반은 영화 OST 명곡을 커버한 콜라보 앨범 Musique et cinéma다.
이 앨범 나온 기념으로 얼마전에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도 있었다.
올해 쓴 돈 중에서 가장 아깝지 않은 돈이다.
이 다음은 본체 맞춘 거다.
파뜨릭 피오리(Patrick Fiori)는 파뜨릭 브루엘(Patrick Bruel)과 같이 낸 싱글 Corsica가 최신이지만 그 직전에 나온 Choisir가 가장 최근 앨범이다.
그런데 사실 그 앨범보다는 그 전에 나온 L'instinct Masculin을 더 열심히 듣는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조니 할리데이(Johnny Hallyday)하고 같이 부른 곡이 있기 때문이다.
조니 할리데이하고 파뜨릭 피오리 노래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붙여놓으니까 나름 잘 어울린다.
전에 Les 500 Choristes에서 Vivre pour le meilleur를 들었을 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정식으로 곡도 나오니까 그저 땡큐다.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는 프로젝트 앨범 La Licorne Captive가 최신일 거다.
이것도 노래가 참 좋다.
처음에는 Icare만 좋았는데 듣다 보니까 좋은 노래가 늘기만 하지 줄지가 않는다.
갸후(Garou)는 가수라면 커리어의 어느 시점에 한번쯤 맞닥뜨린다는 크리스마스 앨범이라 슬퍼서 뭐라고 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
그 전은 Au Milieu De Ma Vie하고 Rhythm & Blues다.
잠깐 덕질에 눈이 팔려서 삼천포로 빠져서 쓰기는 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이게 다 나온다는 거다.
바다 건너 메이저 라벨은 대부분 취급해준다.
메이저 아닌 것도 상당히 취급해준다.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Lee)가 메탈에 발을 담그게 된 큰 계기로 보이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Rhapsody of FIre) 앨범이 있다.
Magic of the Wizard's Dream이라고.
그거 유튜브에서도 찾기 힘든데 여기서 정확하게 나옴;;;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가수들 노래도 나온다.
피터 홀렌스(Peter Hollens)나 더 피아노 가이즈(The Piano Guys) 커버도 이걸로 진짜 잘 듣고 있다.
그래서 진짜 심장저격 심각하게 당했다.
망설이지 않고 지름^^
출처: Deezer Music (http://www.deezer.com/offers/) |
무료 계정하고 프리미엄 계정 두 가지가 있다.
구독 결제하면 USD 5.99가 빠진다.
그러면 환율 1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빠진다.
철저하게 음원 스트리밍만 되는 사이트인데 독특한 형태를 취해서 오프라인 동기화로 지정해놓은 노래는 오프라인으로 들을 수 있다.
뭐 밥 한 그릇 먹었다고 생각하고 바치고 있다.
다만 프랑스 음원 구비에 감동해서 처음부터 망설이지 않고 유료를 질렀기 때문에 무료가 어떻게 안 좋은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혹시나 나랑 취향 비슷한 마이너가 있으면 사용하기 괜찮을듯 하다.
아직도 목록이 좀 부실하긴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잘 됐으면 좋겠다.
혹시나 나랑 취향 비슷한 마이너가 있으면 사용하기 괜찮을듯 하다.
아직도 목록이 좀 부실하긴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잘 됐으면 좋겠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