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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zer Music] (2) 컨텐츠 파트 여행

(출처: engadget.com)

요새 디저를 잘 쓰고 있다.
쓰던 기계를 먼지 쌓이도록 처박아둘 정도로 말이다.

나는 기존 MP3 플레이어 제조사들의 음질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안그래도 짐도 바리바리 많이 들고 다니는데 코원 X9을 따로 사서 사용했다.
실제로 그 회사들은 내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내가 막귀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스마트폰 플레이어보다 훨씬 나은 성능을 자랑했다.
그런데 디저를 접하고 나니 곡 선택의 자유를 느끼고 그걸 버렸다.
그 돈으로 외장하드를 사도 살 수 있었을 텐데...

어쨌든 그 안이 생각보다 심오하다.
우리나라 사이트는 웬만하면 길을 한번 잃는다.
그에 비하면 디저는 사용하기 힘들지는 않을 정도로 단순한데 있을 건 다 있다.








처음 들어오면 커다랗게 일종의 타임라인 같은 게 나온다.
일단 제일 위에 내가 제일 잘 듣는 플레이리스트와 앨범을 하나씩 띄워준다.
플로우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약간 구글 서치의 Feeling Lucky 같은 건가 싶다.
나는 내가 맨날 듣는 걸 듣기 때문에 Now Playing 재생목록하고 La Licorne Captive가 뜬다.

그 밑에는 주로 듣는 노래 패턴을 분석해서 플레이리스트와 앨범을 새로 추천해준다.
그 아래로는 신곡, 포커스 소개, 추천곡들이 주루룩 섞여 올라온다.





이 바는 사이트 내에서 어디를 돌아다니든 항상 떠있다.
가지런히 접혀있긴 하지만 모바일에서도 있다.
기본 메뉴는 제일 위에서 추천, 신곡, 최상위 플레이리스트, 믹스다.

그리고 그 아래 계정 정보가 있고 아래로 개인 메뉴가 있다.
개인 메뉴는 좋아하는 곡, 플레이리스트, 앨범이다.
앱은 아무래도 제휴인 거 같다. 딱히 디저랑 큰 관련이 없다.

제일 아래는 재생 바가 예쁘게 있다.
노래를 틀면 전부 여기서 조작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제일 처음 접속하면 이 부분이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 추천하는 노래로 채워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심하면 그걸 그냥 들어도 된다.





노래를 몇개 틀어놓기만 하면 웬만한 조작은 다 여기서 이루어진다.
재생바 제일 오른쪽의 재생목록 버튼을 누르면 옆에 플로팅으로 뜨고, 가사 버튼을 눌러서 가사를 띄워도 옆에 뜬다.
다만 아직도 부족함이 있다 느끼는 건 모든 가사가 맞는 노래에 뜨고 싱크가 맞춰져 있는 건 아니란 거다.
사실 가사 있고 아예 싱크가 안 되어있으면 차라리 낫지 잘못 뜨는 게 제일 짜증이다.
이게 Musixmatch랑 제휴였던 거 같은데...
잘 맞는 건 자동 스크롤로 잘 넘어가니 좋다.

제일 이상한 건 셔플재생이다.
셔플을 해주긴 하는데 어떤 순서로 섞었는지 다 보여준다.
그래서 앞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다음에 뭐가 나올지도 알겠다.
그냥 챡챡 섞어서 새로 깔아준다는 느낌이다.
섞어주세요 버튼?





메뉴소개를 하자면 Hear This는 제일 처음 뜨는 타임라인이니까 별 상관 없다.
그 다음으로 있는 New Releases는 신곡, 새로 등록된 노래들이다.
왼쪽 위를 보면 장르 별로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곡 중에서도 내가 잘 듣는 장르나 가수의 신곡과 가장 유사한 곡이 먼저 뜨는 거 같다.
왜냐하면 제일 왼쪽에 떠있는게 파뜨릭 피오리 노래이기 때문이다.
저게 아무리 새로워도 저기 갈 노래는 아니지.

또 소소하게 재미있는 점은 한국 곡이 별로 없는데 별도로 인디 뮤지션들의 노래를 받는다.
그래서 어 이런 것도 올라오네? 하는 노래들이 꽤 있다.

재생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미리듣기로 일부분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슬쩍 눌러서 어떤가 한번 느껴보고 아니면 쿨하게 놓으면 된다.





그 다음 목록은 Top Playlists다.
그 곳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재생목록을 띄워준다.
디저의 시스템 중 또 신기한 건 개인의 음악 취향을 소셜네트워크처럼 사용한다는 거다.
사실 다른 건 안 써봐서 나도 모른다. 다만 여기에 확실히 있다는 거지.

어쨌든 그래서 사람들이 재생목록에 노래를 담아놓고, 그게 마음에 들면 그 재생목록을 즐겨찾기해놓고 내가 들을 수도 있고, 내 재생목록을 다른 사람이 즐겨찾기할 수도 있고 그렇다.
그러다가 그 사람 노래 취향이 내 영혼의 소울메이트 같다 싶으면 그 이용자 자체를 팔로우해도 되고 말이다.
스트리밍계의 핀터레스트 같은 느낌을 주려는 걸까.
이것도 소셜 큐레이션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인 믹스는 장르를 선택하면 아무 노래나 띄워준다.
장르별 라디오 스테이션을 하나씩 갖춘 느낌이다.
그래서 여기서 노래를 들으면 방금 무슨 노래가 떴는지 볼 수 있고 마음에 들면 넘어갈수도 있지만 돌아갈 수는 없다ㅠ_ㅠ
그리고 정말 모 아니면 도 같은 느낌으로 노래가 뜰 때도 있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인도 어느 뮤지션의 노래가 떠서 헐 짱신기! 하면서 듣기도 한다.
물론 신기하기는 했지만 기억은 못한다.
나는 여기서 주로 사운드트랙 장르를 들으니까 쟤가 제일 위로 올라와 있다.


일단 노래 찾아 헤매는 데는 이 네 탭만 확실히 알면 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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