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액션캠이 판을 치지만, 나는 자신있게 일반인치고는 참 일찍부터 썼다고 말할 수 있다.
이상하게 나는 처음 촬영이라는 걸 배우던 2012년부터, 액션캠을 더 많이 썼다.
카메라 쥐어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프로부터 달러 다녔으니…
어쨌든 고프로 히어로2 때부터 이것저것 써보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돈만 있다면 고프로에 짐벌 조합으로 가라고 하고 싶다.
내가 써본 것은 고프로, DJI 오스모, SJ7000이다.
오스모는 엄밀히 말하면 액션캠은 아닌데, 캐주얼하게 쓴다는 의미에서 그냥 여기다가 같이 쓰고 있다.
스태빌라이저 기능에서는, 오스모가 최고였다.
하늘에 날려도 안정성 있게 찍히도록 만드는 그 노하우가 잘 살아있다.
바람 불고 아무 곳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도 화면이 멀쩡한데, 땅에서 찍는 건 더 안정성이 높다.
거기다가 스마트폰 화면 연결하는 것도 제일 깔끔한 느낌이었다.
내 폰이 평소에 많은 혹사를 당해서 전파를 잘 못 잡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실제로 찍힌 영상의 색감이 일반적으로 예쁘다 여겨지는 아이폰의 그 미묘하게 색온도 높은 룩과 가장 흡사했다.
문제는, 오스모는 일체형이다.
액션캠을 검색했을 때 결과에 같이 뜨지만 사실 짐벌캠이라고 하는 쪽이 더 맞다고 본다.
짐벌과 카메라를 뗄 수가 없으니, 활용성이 다른 모델들에 비해서 떨어진다.
다른 카메라들은 악세사리와 조합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오스모는 그럴 수가 없고, 어디 한 군데에 조용히 세운다 치더라도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다.
다른 문제점은, 조작음이 엄청나게 심하다.
촬영할 때 행사 소리를 뚫고 쌔액 하는 기계 작동음이 들릴 정도라 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촬영 결과물을 나중에 확인해보니 기계음은 상재하고 실제 현장 소리가 거의 안 들리더라.
다른 액션캠보다 마이크가 딸린다는 놀라운 사실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카메라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더라도 소리가 필요하면 무조건 마이크를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는 배터리 시간이 가장 짧다.
카메라 본체에 마이크로5핀 단자가 있다는 점을 보아 뭔가 외장 전원을 연결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당일날 급작스럽게 받은 것도 있고 정신이 없어서 확인을 해보지 못 했다.
그 와중에 발열도 심하다.
그래서 장시간 사용은 좀 힘들겠다는 소감을 받았다.
SJ7000은 다른 의미로 놀라운 카메라다.
이 가격에 그 성능이라니!
처음 사용했는데 타임스탬프가 켜져있는지 몰라서 푸티지를 통째로 날릴뻔 했다.
그나마 중간에 쓸만한 게 한두 장면 있어서 다행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10만원도 안 하는데 이 정도면 놀랍지.
처음 그냥 가져놀 때 사진 기능에서 줌이 돼서 깜짝 놀랐다.
다만 나는 이런 전자식 줌은 안 하느니만 못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한테는 별 소용이 없는 기능이기는 하다.
특이한 점은 동작 인식으로 자동으로 영상 촬영을 시작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건 안 쓰는 게 좋을 거 같다.
카메라 들고 조금만 떨려도 강제 촬영 들어가는데, 다른 메뉴로 넘어갈 수가 없었다.
하나 안타까운 점은 확실히 어두운 곳에서 노이즈 발생이 꽤 심하고, 오토 화이트 밸런스는 밸런스가 없다.
심한 장면에서는 프리미어 기본 색보정으로는 잡는 것도 힘들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가장 노랗기도 하다.
오토라고는 하는데, 그 자동조정의 범위가 너무 적어서 잘 모르겠다.
딱히 커스텀으로 캘빈온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부분은 내가 고프로 2부터 봤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봤던 수많은 기계 중에 가장 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프로는 제일 먼저 나온만큼 제일 노하우도 쌓였고, 왜 비싼값 주는지 스펙을 잘 뜯어보면 알 수 있다.
화각 및 프레임 옵션도 가장 많고, 색감도 안정적이다.
나는 풍경에서도 과한 광각이 주는 왜곡된 느낌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반 화각이 있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든다.
다 돈 주고 사야 해서 더럽게 비싸긴 한데, 악세서리 옵션도 확실하고 써드 파티 보조장비도 괜찮다.
이미 고프로 규격으로 나온 장비가 많아서 소위 말하는 짭프로 사이즈가 고프로랑 유사한 거다.
페이유 짐벌에 고프로도 잘 들어가고 SJ7000도 잘 들어간다.
여기에 소니, 폴라로이드나 듀란 같이 아예 다르게 생긴 건 못 꽂지. 그렇지…
그리고 내 기억으로 고프로는 편집 보조 프로그램이 상당히 좋았다.
오히려 그냥 바로 프리미어에 얹어서 편집하는 속도보다, 좀 오래 걸리고 용량이 커지더라도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색조를 한 번 잡아주고 코덱을 풀어준 다음에 편집하는 게 읽는 속도가 빨랐던 걸로 기억한다.
저거 변환되는 동안 딴짓도 좀 하고 음.
어쨌든 결론은 돈만 있다면 고프로+짐벌 조합으로 갈 거 같다.
오스모 짐벌캠은 한번쯤 써보면 재미있는 카메라다. 화면 안정성은 이게 최고다. 만약에 DJI에서 그냥 짐벌을 내면 반드시 이걸 써야할 거 같을 안정성이다.
그냥 액션캠을 싼 가격에 빠르게 실험해보고 싶거나 한없이 예술적인 용도가 아니면 SJ7000이 괜찮을 거 같다. 실내의 열악한 조명상황에서 화이트 밸런스가 안 맞아 그렇지, 그냥 야외에서 자전거 라이딩하면서 블랙박스용으로 쓰거나 하는 데에는 전혀 모자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냥 캠 쓰고 싶다, 그냥 캠.
요새는 아예 VJ들도 소니 핸디캠 쓰던데 나도 쓰고 싶다.
옛날에 써봤을 때는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못 쓰니까 진심 쓰고 싶어진다.
FDR-AXP35가 재미 있어 보이던데ㅠㅠㅠ
이상하게 나는 처음 촬영이라는 걸 배우던 2012년부터, 액션캠을 더 많이 썼다.
카메라 쥐어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프로부터 달러 다녔으니…
어쨌든 고프로 히어로2 때부터 이것저것 써보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돈만 있다면 고프로에 짐벌 조합으로 가라고 하고 싶다.
내가 써본 것은 고프로, DJI 오스모, SJ7000이다.
오스모는 엄밀히 말하면 액션캠은 아닌데, 캐주얼하게 쓴다는 의미에서 그냥 여기다가 같이 쓰고 있다.
스태빌라이저 기능에서는, 오스모가 최고였다.
하늘에 날려도 안정성 있게 찍히도록 만드는 그 노하우가 잘 살아있다.
바람 불고 아무 곳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도 화면이 멀쩡한데, 땅에서 찍는 건 더 안정성이 높다.
거기다가 스마트폰 화면 연결하는 것도 제일 깔끔한 느낌이었다.
내 폰이 평소에 많은 혹사를 당해서 전파를 잘 못 잡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실제로 찍힌 영상의 색감이 일반적으로 예쁘다 여겨지는 아이폰의 그 미묘하게 색온도 높은 룩과 가장 흡사했다.
문제는, 오스모는 일체형이다.
액션캠을 검색했을 때 결과에 같이 뜨지만 사실 짐벌캠이라고 하는 쪽이 더 맞다고 본다.
짐벌과 카메라를 뗄 수가 없으니, 활용성이 다른 모델들에 비해서 떨어진다.
다른 카메라들은 악세사리와 조합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오스모는 그럴 수가 없고, 어디 한 군데에 조용히 세운다 치더라도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다.
다른 문제점은, 조작음이 엄청나게 심하다.
촬영할 때 행사 소리를 뚫고 쌔액 하는 기계 작동음이 들릴 정도라 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촬영 결과물을 나중에 확인해보니 기계음은 상재하고 실제 현장 소리가 거의 안 들리더라.
다른 액션캠보다 마이크가 딸린다는 놀라운 사실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카메라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더라도 소리가 필요하면 무조건 마이크를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는 배터리 시간이 가장 짧다.
카메라 본체에 마이크로5핀 단자가 있다는 점을 보아 뭔가 외장 전원을 연결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 당일날 급작스럽게 받은 것도 있고 정신이 없어서 확인을 해보지 못 했다.
그 와중에 발열도 심하다.
그래서 장시간 사용은 좀 힘들겠다는 소감을 받았다.
SJ7000은 다른 의미로 놀라운 카메라다.
이 가격에 그 성능이라니!
처음 사용했는데 타임스탬프가 켜져있는지 몰라서 푸티지를 통째로 날릴뻔 했다.
그나마 중간에 쓸만한 게 한두 장면 있어서 다행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10만원도 안 하는데 이 정도면 놀랍지.
처음 그냥 가져놀 때 사진 기능에서 줌이 돼서 깜짝 놀랐다.
다만 나는 이런 전자식 줌은 안 하느니만 못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한테는 별 소용이 없는 기능이기는 하다.
특이한 점은 동작 인식으로 자동으로 영상 촬영을 시작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건 안 쓰는 게 좋을 거 같다.
카메라 들고 조금만 떨려도 강제 촬영 들어가는데, 다른 메뉴로 넘어갈 수가 없었다.
하나 안타까운 점은 확실히 어두운 곳에서 노이즈 발생이 꽤 심하고, 오토 화이트 밸런스는 밸런스가 없다.
심한 장면에서는 프리미어 기본 색보정으로는 잡는 것도 힘들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가장 노랗기도 하다.
오토라고는 하는데, 그 자동조정의 범위가 너무 적어서 잘 모르겠다.
딱히 커스텀으로 캘빈온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부분은 내가 고프로 2부터 봤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봤던 수많은 기계 중에 가장 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프로는 제일 먼저 나온만큼 제일 노하우도 쌓였고, 왜 비싼값 주는지 스펙을 잘 뜯어보면 알 수 있다.
화각 및 프레임 옵션도 가장 많고, 색감도 안정적이다.
나는 풍경에서도 과한 광각이 주는 왜곡된 느낌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반 화각이 있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든다.
다 돈 주고 사야 해서 더럽게 비싸긴 한데, 악세서리 옵션도 확실하고 써드 파티 보조장비도 괜찮다.
이미 고프로 규격으로 나온 장비가 많아서 소위 말하는 짭프로 사이즈가 고프로랑 유사한 거다.
페이유 짐벌에 고프로도 잘 들어가고 SJ7000도 잘 들어간다.
여기에 소니, 폴라로이드나 듀란 같이 아예 다르게 생긴 건 못 꽂지. 그렇지…
그리고 내 기억으로 고프로는 편집 보조 프로그램이 상당히 좋았다.
오히려 그냥 바로 프리미어에 얹어서 편집하는 속도보다, 좀 오래 걸리고 용량이 커지더라도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색조를 한 번 잡아주고 코덱을 풀어준 다음에 편집하는 게 읽는 속도가 빨랐던 걸로 기억한다.
저거 변환되는 동안 딴짓도 좀 하고 음.
어쨌든 결론은 돈만 있다면 고프로+짐벌 조합으로 갈 거 같다.
오스모 짐벌캠은 한번쯤 써보면 재미있는 카메라다. 화면 안정성은 이게 최고다. 만약에 DJI에서 그냥 짐벌을 내면 반드시 이걸 써야할 거 같을 안정성이다.
그냥 액션캠을 싼 가격에 빠르게 실험해보고 싶거나 한없이 예술적인 용도가 아니면 SJ7000이 괜찮을 거 같다. 실내의 열악한 조명상황에서 화이트 밸런스가 안 맞아 그렇지, 그냥 야외에서 자전거 라이딩하면서 블랙박스용으로 쓰거나 하는 데에는 전혀 모자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냥 캠 쓰고 싶다, 그냥 캠.
요새는 아예 VJ들도 소니 핸디캠 쓰던데 나도 쓰고 싶다.
옛날에 써봤을 때는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못 쓰니까 진심 쓰고 싶어진다.
FDR-AXP35가 재미 있어 보이던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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