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소는 명곡이다.
그 이상의 단어가 필요 없는 명곡이다.
가사가 진짜 담담한 풍경이 흘러가는데 그 속에서 사랑한다고 계속 들려준다.
죽어가는 남자가 여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활활 타오르는 느낌은 아니다.
그냥 내가 너 정말 사랑해. 그거 알지? 하는 그런 느낌.
다만 누가 부르냐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다.
루치오 달라가 부르는 원곡 카루소는 나이 들어서 인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사랑을 털어놓는 느낌.
조쉬 그로반이나 캐더린 젠킨스는 보다 Courtly love라는 말에 더 가까운 느낌.
라라 파비앙이 부르는 카루소는 좀더 재잘재잘 속살이는 느낌.
플로랑 빠니가 부르는 건 루치오 달라가 부르는 것보다 좀 치기어린 느낌.
안드레아 보첼리는 말기 선고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희망이 남아 있는 환자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
버전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걸 커버한다는 건 가창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증명이다.
하지만 감정선까지 다 잡고 가창력도 다 잡은 건 몇 개 없다.
그런 건 진짜 명불허전이라고 루치아 달라, 안드레아 보첼리, 루치아노 파바로티 정도.
달라하고 파바로티가 짱임.
그런데 나머지가 전부 약간 오페라/팝페라 계열이라서 솔직히 가창력은 플로랑 빠니가 제일 못한데 이 아저씨는 락 계열을 주로 부르는 대중가수라서 제스처가 제일 재미있다ㅋㅋㅋㅋ
아, 아저씨.
이제 힘이 좀 딸리신다. 어쩌냐.
마지막은 새로 찾음.
제일 부드러운 느낌이다.
목소리는 진짜 포텐셜 넘치는데 다만 이 곡에 대한 해석이 나와 많이 다른듯.
최종보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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