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로고를 바꿨다.
시원섭섭한 일이다.
크롬을 켰더니 특별한 날은 아닌 거 같은데 두들이 올라와 있더라.
끝까지 지켜보니 구글에서 로고를 바꾸면서 그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두들을 만든 것이었다.
(출처: Logo Spike) |
미묘한 게, 이게 점점 개선이 되어서 이리 바뀐 거지, 최후의 최후까지 자간도 좀 미묘하고, 전체적인 무게 균형도 좀 안 맞아서 고통받던 차였다.
알면 알수록 고통받는 로고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바뀐 로고는 깔끔한 산세리프다.
그리고 전체적인 획 두께도 굵어졌다.
잘한 일인 게, 진짜 작은 화면으로 봤을 때 어느 한도 이상으로 작아지면 세리프는 세리프를 사용한 소용이 없다.
보이지도 않는 세리프.
그리고 잘못 고르면 범용성 있게 쓰기가 힘들다.
꼭 개성있는 걸 쓰고 싶어하지^^
그래서 어쩌다 한 번씩 친구들이 로고가 만들고 싶은데 어쩌지 하고 물어보면 산세리프/돋움을 아무래도 우선적으로 찾아보라고 하게 된다.
다만 파비콘? 인터넷 탭에 뜨는 그 아이콘이 너무 적응이 안된다.
생긴거는 GS 마크 같고 배색은 옛날부터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같기도 하고... (물론 다르다)
딱 하나 아쉬운 건 제일 앞의 G는 여전히 좀 혼자 논다.
가운데 빈 공간이 많은 대문자 알파벳이다보니 좀 가벼워보인다.
물론 옛날 세리프 시절보다는 균형감이 훨씬 낫다.
허핑턴포스트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서 그렇다고 하더라.
확실히 모바일 기기가 더 범용화되고 웹 기반 사업들이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하게 되면서 점점 단순해지고 기하학적으로 변해가는 느낌이다.
내가 딱 하나 아쉬운 건 이 아이콘도 로고가 바뀌면서 빠이빠이라는 거다.
내가 대문자 G는 안 좋아하지만 소문자 g는 진짜 귀엽고 재미있게 생긴 알파벳이라고 좋아하는데 이렇게 가다니ㅠㅠㅠㅠ
잘가여 산세리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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