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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ne, 2015

150628 RIP 내 데탑

2012년부터 함께하던 본체가 죽었다. 컴퓨터를 잘 아는 선배한테 점검을 부탁드린 결과 씨게이트 HDD 빼고 모든 게 죽ㅋ음ㅋ 그 선배의 짐작으로는 이 컴퓨터 맞춘 사람이 파워를 뻥파워를 넣었는데... 걔가... 결국 죽으면서... CPU하고 메인보드까지 안고 동귀어진한 거 같다고... 큽...ㅠㅠㅠㅠㅠ 파워 가는 길에 CPU 가고, 메인보드 가고, 그래픽 카드도 팬 몇 번 돌다가 죽었다고 하고, SSD는 안그래도 혹사를 많이 당하던 애라서 친구 가는 길에 따라갔다고 하고, 뭐 그냥 다 같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래서 이 걸 조각조각 분해하는 방법이나 배우면서 학습의 시간이나 가졌다. 진단이 끝난 죽은 부품들은 또 다시 받아와서 산산조각 내 볼 예정이다.

[Monument Valley] 한 큐에 끝남

Ustwo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순발력이 필요하거나 논리적인 추리를 해야하는 게 아닌 게임이라 더 재미있게 했다. 한 번쯤 미술책에서 착시에 대해 언급하면서 서로 다른 층을 하나로 이어버리는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거다. 딱 그런 느낌이다. 모든 면이 주인공 아이다가 갈 수 있는 길이고, 모든 부분이 움직인다. 거기다가 색도 곱고 디자인도 정말 단순한데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

미니어처 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

매나 사이버홍보단 때 찍었던 영상이다. 이 영상을 찍으면서 우리 학교는 설계가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위에서 굽어볼 때나 보기에 좋으시라는 디자인이라는 걸 깨달은 거기도 했다. 학교 구석구석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하나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이 무렵이 캠퍼스 대부분의 공사가 끝나고 거의 처음으로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이었다. 그래서 가장 활발할 때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찍으려고 했다. 한창 블로그 옆에 유니클로 캘린더 잘 달려있었는데 그것에 착안해서 그런 작고 꼬물거리는 화면이 예쁘고 귀여우니 그렇게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다. 지금 다시 보니까 저 때가 우리학교 축제에 그래도 활발한 화면이 많은 때였다. 진짜 제대로 추억팔이네. 먼 미래의 외대생들아 지금 잔디 깔린 데가 사실은 노천극장이라고, 3:16처럼 생겼었어...

150622 16기가 타블렛의 빡침

요즘은 클라우드가 좀 더 보편적으로 보급되면서 타블렛도 본체 용량 16기가에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N드라이브, 박스 등 이것 저것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연결해서 많이 쓴다. 그래서 아수스 MeMoPad 8 ME581cl 16기가 모델을 샀다. 사면서 설마 마이크로SD 꽂아 쓰는데 용량이 부족하겠어라고 생각했다. 가격 대비 상당히 괜찮은 기계다. 지금이야 잘 모르겠지만 내가 살 때만 해도 30만원 대 타블렛이 4G LTE 유심 슬롯 있고, 램 2기가, NFC 지원, 블루투스 4.0까지 다 되는게 잘 없었다. 지금도 그 가격대에 쓸만한 타블렛은 잘 없을 거다. 처음 사고 이제까지 커버 안 씌우고 액정 필름만 붙여 쓰는데 기스도 생각만큼 안 나고 가볍고 쓰기 괜찮다. 그런데 모자랄 줄 몰랐지. 오피스가 내게 똥을 줬다. 제길 마이크로소프트 좀 더 노력했어야지...!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식당 영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옛날에 사이버홍보단 하면서 찍었던 학식 영상. 처음 기획할 때 외대라고 할 때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외대의 장점에 초점을 두고 소재를 찾았다. 제일 먼저 나온 장점 중 하나가 인문관 학생식당이었고. 이건 진짜 맞는 말인게 학교 다니면서 짜증나고 욕 나와도 학생식당은 못 깐다. 실제로 가성비 훌륭하고, 맛있고, 널리 인정받고 있는 우리 학교의 장점이다. 이 부분에 착안해서 학식에 대한 영상을 찍기로 했다.

[Tomorrowland, 2015] 디즈니가 내 꿈을 이루어줌

(출처: Slashfilm) 어떤 수준의 영화가 될지 딱 감이 오고 어떤 내용일지도 모조리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보러 간 영화. 디즈니한테 삼보일배하면서 보러갔어야 했는데 그 대신 메르스의 위험을 무릅쓰고 공공장소에 스크린으로 보러 갔으니 그걸로 대신했다고 생각하겠다.

The Last Ship, Sting

(출처: Amazon.com) 스팅의 가장 최근 앨범. The Last Ship은 노래 제목이기도 하지만 앨범의 제목이기도 하다. EPK에 따르면 어린 시절 살던 항구 동네 이야기가 전체 앨범을 관통하는 소재이다. 노래 한곡 한곡에 이야기가 정말 진하게 녹아들어가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기 때문에 더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150618 재조명의 중요성

사실 우리가 잘 못 알아봐서 그렇지 배우들은 웬만하면 꾸준하게 다작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진짜 큰 거 하나 잡으면 그때부터 트이는 거고.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허핑턴에서 신성의 등장마냥 폴 베타니 필모를 정리해서 기사를 올리는 걸 보니까 진짜 타이밍과 재조명이 얼마나 유용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억으로 폴 베타니는 꾸준하게 잘 하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튀어나온 마냥 비전으로 나왔다고 새로운 사람 취급하는지 모르겠다ㅋㅋㅋ 아니면 이게 전지적 덕후 시점이라서 남들한테는 진짜 새로운데 아는 사람만 아는 건가. 아니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엔 기사 윌리엄이나 뷰티풀 마인드가 작은 영화가 아닌데....? 아이언맨에서도 계속 목소리 했잖아? 모르겠다. 진짜 신성은 태론 애저튼이지. 아 킹스맨 또 보고 싶다 왜 스크린에서 내려갔나.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2015 업데이트

맨날 침만 흘리고 있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항상 열심히 업데이트는 보지만 나는 CS6 이상으로 올라갈 자신이 없고 비전공자가 그렇게 헤비하게 공부할 일이 없어서 꿈만 꾸는 시스템. 그런데 웃기는 게 한국 계정으로 올려도 그냥 영어로 올릴 거면 왜 따로 올렸는지 알 수 없을 노릇이다. 따로 CC에 우리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뭐...

20 Ans, Johnny Hallyday

조니 할리데이가 부른 노래로, 앨범 L'Attente에 수록되어 있다. 이 영상 같은 경우에는 크리스토프 마에랑 같이 르 그랑 쇼에서 공연한 버전이다. 쟤가 업계 선배 앞에서 재롱 피는 느낌이 좀 들기 때문에 이 버전이 더 좋다.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Rhapsody (Feat. Christopher Lee) / The Bloody Verdict of Verden, Christopher Lee

크리스토퍼 리는 넘쳐흐르는 위엄과 그 특유의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못 알아보기가 더 힘든 배우다. 그리고 이 할아버지는 사실 덕후계의 거성이다. 덕후계의 양대 기둥이 다 리라니 데이빗 테넌트, 휴고 위빙이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그 뒤를 열심히 따라오고는 있지만 이 분을 따라올 수가 없을 거다. 클래식 드라큘라 시리즈의 드라큘라, 스타워즈의 두쿠 백작, 톨킨 시리즈의 사루만, 제임스 본드 영화의 악당, 윌리 웡카의 아버지부터 수많은 팀 버튼 작품, 단편이지만 셜록 홈즈, 거기다가 잘 보니까 테리 프레쳇의 디스크월드 시리즈에 죽음으로 참여하신 거 같다. 이 분은... 이길 수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 여담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 관계자 중에서 유일하게 원작자를 본 분이다. 그리고 1년에 최소 한번씩은 톨킨 작품을 정독하신다고 한다. 남들은 평생 살아도 다 볼까말까하다. 어쨌든 이 할아버지는 정말 잘나신 분인데 그 중 하나는 음악적 재능이다. 그런데 정말 상상치 못하게도 메탈이다. 그 물꼬를 튼 건 랩소디의 Magic of the Wizard's Dream이다. 이때가 80대셨다고 들었다. 여러분 이게 80대의 성량입니다!

150616 윈도우 10 업데이트 시작

오랜만에 밖에서 일을 한다고 노트북을 들고 나갔는데 작업표시줄 알림영역에 윈도우 마크가 예쁘게 떠 있었다. 딱 때깔을 보아하니 짐작이 가는 게 있어서 눌러보았더니 역시 윈도우 업데이트 마크였다. 다만 내 시스템 드라이브가 실질 용량이 100여 기가 밖에 되지 않아 저걸 설치하면 진짜 용량이 딸리겠다 싶어서 누르지 못했다ㅠㅠㅠ SSD 새로 사서 교체해야 하나....! 정품인데 왜 업데이트를 못해요...!

L'Agent AW14, Agent Provocateur

페넬로페 크루즈가 참여해서 만든 바이럴이다. 노래는 Optimist의 Single Dutch. 그래서 영상에서도 잠깐 나오는데 헐벗은 아가씨들보다 훨씬 카리스마가 철철 넘친다. 정말 흡인력 있기는 한데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리기 정말 쉬운 영상이다. 그런데 보고 있다 보면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렸는지 정말 쉽게 까먹는다ㅋㅋㅋㅋㅋ 안무만 잘 뜯어보면 에어로빅 같은데 저 모델들한테 시켜놓으니까 전혀 다른 느낌이다. 예쁜 사람이 어떻게 해야 예쁜지 더 잘 안다는데 그래서 페넬로페 크루즈가 저걸 민 걸까! 황량하고 노란 빛이 드는 배경에서 속옷의 원색적인 색채가 잘 두드러진다.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Aㅏ... 저 남자 불쌍...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4] 2015년 꽂힘의 스타트

(출처: comingsoon.net) 내 2015년 덕질의 스타트를 끊은 영화. 6월인데 아직도 깨알같이 좋다. 스쳐지나가는 트레일러에서 화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진짜 열심히 기다렸는데 역시나 좋아서 다른 친구들까지 끌고가며 3관한 영화다. 어땠냐고 물어보면 별로였다는 사람도 꽤 많지만 나는 아주 소소한 것 하나에 꽂히면 거기에만 집중해서 좋아하기 때문에 콩깍지 쓰이기 좋은 영화였다. [※ 이 아래는 미리니름이 가감없이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2015 CASS Blue Summer Campaign

원래 광고는 싫어하지만 한번씩 보는 것도 괜찮다고 배웠고 맥주 이야기라서 그냥 봤다.

Icon: The Sunday Times

This video is well-known as "Icons," a commercial for the Sunday Times. On official account, it is titled "Find your new favorite things."

Caruso, Lucio Dalla

카루소는 명곡이다. 그 이상의 단어가 필요 없는 명곡이다.

Fake News Series: Colbert Report

(출처: walls4joy.com) 콜베어 르포가 문득 생각이 났다. 기다리다가 거의 까먹을뻔 했다. 원래 코미디 센트럴에서 방송하는 데일리 쇼에서 특파원 활동을 하다가 스핀오프로 나간 쇼였다. 아 과거형으로 말하려니까 슬프다ㅠㅠㅠㅠ 데이비드 레터먼과 크레이그 퍼거슨이 하차하면서 일단 크레이그 퍼거슨의 자리에는 제임스 코덴, 데이비드 레터먼의 쇼는 스티븐 콜베어가 맡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제이 레노가 드디어 진짜로 하차하고 그 자리에 지미 팰런이 들어갔다. 진짜로 레잇나잇 쇼에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사이에 좀 떠서... 스티븐 콜베어가 아무데도 안 나온다ㅠㅠㅠㅠ

Nuclear, Mike Oldfield

어느 글에서 플래시 BGM으로 깔아놓은 걸 듣고 꽂힌 노래.

[Avengers: Age of Ultron, 2015] (2) 스타크, 울트론, 비전

(출처: geektyrant.com) [※ 이 아래는 미리니름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자면서 캐시 비우고 나서도 생각나는 건 이제 진짜로 생각해봄직한 소재이지 않을까. 어벤저스 2도 상당히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 장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 막시모프 쌍둥이보다는 이 둘의 관계가 더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150606 꿈의 PC

내가 어쩌다가 이러고 있는 건지는 정확하게 짐작이 가지가 않는데 어쩌다가 PC에 대해서 과도하게 인텐시브하고 정보전달적인 대화를 여덟 시간에 걸쳐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데스크탑을 너무 갈아치우고 싶어섴ㅋㅋㅋㅋ  꿈의 기계 부품 목록을 만들면서 내가 몇 년 간 살면서 주워들은 것보다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닼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상상하는대로 맞추면 내가 가산을 크게 모아서 한 방에 탕진해야 할 거 같으니까 저축을 시작해야겠다ㅋㅋㅋㅋ

Take Me to Church, Hozier

지나가다가 들었는데 대박이었던 노래. 사실 그냥 지나가다 들은 건 아니고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라인업으로 올라왔을 때 들었다. 가사도 상당히 괜찮지만 가사를 들었을 때하고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을 때하고 느낌이 다르다.

The Skaters Waltz, André Rieu

진짜 생각도 못하고 들었는데 아는 노래라서 깜짝 놀란 곡. 유튜브 파도타기를 하다가 눌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은데 익숙했다. 내 대뇌보다 척수가 먼저 기억하는 느낌?

Chasse-Galerie, Claude Dubois

Claude Dubois 아저씨의 Chasse-Galerie. 아래에 있는 영상 같은 경우에는 Garou하고 Eric Lapointe가 같이 부른 콘서트 버전. 갸후 정말 반갑다ㅠㅠㅠㅠ 소소하게 진짜 여기저기 잘 나오는듯.

[Avengers: Age of Ultron, 2015] (1) 두서 없는 감상

(출처: Marvel Entertainment Pinterest) (출처: Marvel Entertainment Pinterest) [※이 아래로는 다량의 따끈따끈한 스포일러를 포함할 예정입니다] 드디어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 왔다. 내 주변에서 제일 먼저 보고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막차를 타게 되었다. 농담 아니고 CGV는 확인 안했지만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다 합쳐서 오늘 뒤로는 상영예정이 안 뜨더라? 이 정도면 미리보기에 안 걸릴 정도로 헛소리는 많이 한 거 같고. 의식의 흐름에 충실하게 쓸 예정입니다.

[살아남아라! 개복치!] 시작

내가 주변 사람들 중에 제일 먼저 엔딩을 본 괴이한 게임 중 하나. 소싯적에 엔딩을 봤는데 다 보고 이루었다…! 지우겠다! 하고 지우자마자 하드모드가 나와서 그 뒤로 안 했다가 다시 깔았다. 노래가 묘하게 평화롭기 때문에 넋놓고 틀어놔도 하등 지장이 없다. 조작은 젬병이고 잉여로이 대기타는데 재능이 넘치는 나에게 정말 잘 맞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소소하게 좋은 점은 원래 비트맵 형식으로 그려놓은 게임이라 타블렛으로 해도 딱히 그림이 깨진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작해야 밥멕이는 게임인데 요령이 좀 생겨서 노말모드는 조만간 다 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보다가 정신차리고 밥먹이면 되니깤ㅋㅋㅋㅋ

Icare, Daniel Lavoie & Laurent Guardo

요새 진짜 잘 듣는 노래. 심할 때는 플레이리스트에 이거 하나밖에 없었다.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 아저씨는 노트르담 드 파리 때 프롤로 역할에서 보고 그 뒤로 계속 찾아듣고 있다. 비록 불어라 언어의 장벽이 드높지만^_T 어떻게 구글 검색과 번역의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 간신히 듣고 있다. 이 노래는 유명한 그리스의 미궁의 미노타우루스 신화에서 내용을 끌어다가 쓴 가사이다. 사실 제목부터 이카루스이니 뭐 알 사람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사 내용은 참 고전적이고 그냥 이야기를 풀어주는 것 같은데도 묘하게 참 예쁘다. Minos presse Dédale de construire le labyrinthe Pour y enfermer la bête, dissoudre cette fable 사실 별 거 아니고 진짜 미노스 왕이 야수를 가두고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지으라 닦달하였다는 건데 특히나 저 부분이 좋다. 문화사대주의에 찌든 건지도 모르겠지만 한마디도 못 알아들어도 굴러가는 발음이 많은 게 좋아서 불어권 노래를 계속 듣게 된다. 그리고 이 동네 가수들 중에 좋아하는 가수들은 노래도 잘하긴 하지만 기교보다는 진짜 목소리 자체가 특이한 가수들을 더 좋아한다. 이 아저씨도 그런 가수 중 하나인데 저 허스키의 절정을 달리는 목소리가 진짜 들으면 들을수록 담백하고 끌린다. 노래도 좋다.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타이틀은 《La Licorne Captive》, "사로잡힌 유니콘"이다. 그래서인지 딱 봐도 신화적이거나 문학적인 느낌이 나는 제목이 좀 있다. Sirène, Ophélie, Icare 이 세 개는 진짜 유명하지 않을까 한다. 오필리어 같은 경우에는 그 오필리어인지 사실 전혀 자신이 없지만 그렇다. Chasse-Galerie는 잘 모르겠다. 이게 퀘백 쪽 동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두서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