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도서관은 그 장서 분류의 비율이 참으로 기형적이다. 도서관이 워낙 작아서 오밀조밀하기도 하지만, 그 내에서도 비율이 아주 개판이다. 철학, 문학, 어학이 한 층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모두 나머지 한 층에 우겨넣는다. 분명히 듀이 십진 분류의 최상위 분류가 10개인데 말이다. 나머지 7개 대분류 중에서 300번대 사회과학이 층의 반을 차지한다. 300번대는 사회대 및 상경대에서 주로 쓰이는 도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나머지 6개 분류가 반 층에 모조리 우겨박혀 있다. 이 중에 종교, 예술, 역사, 과학이 있다. 안 그래도 적은데, 새 책 업데이트가 나머지에 비하면 한 줌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신청을 한다. 신청을 하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자르지 말고 좀 받아주면 좋겠다. 왜 만화책은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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