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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ugust, 2015

150824 도서관 도서 선정 기준에 대해서

우리 학교 도서관은 그 장서 분류의 비율이 참으로 기형적이다. 도서관이 워낙 작아서 오밀조밀하기도 하지만, 그 내에서도 비율이 아주 개판이다. 철학, 문학, 어학이 한 층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모두 나머지 한 층에 우겨넣는다. 분명히 듀이 십진 분류의 최상위 분류가 10개인데 말이다. 나머지 7개 대분류 중에서 300번대 사회과학이 층의 반을 차지한다. 300번대는 사회대 및 상경대에서 주로 쓰이는 도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나머지 6개 분류가 반 층에 모조리 우겨박혀 있다. 이 중에 종교, 예술, 역사, 과학이 있다. 안 그래도 적은데, 새 책 업데이트가 나머지에 비하면 한 줌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신청을 한다. 신청을 하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자르지 말고 좀 받아주면 좋겠다. 왜 만화책은 안 되나.

Le Soldat, Florent Pagny

플로랑 빠니의 근 앨범, Vieillir avec toi의 트랙. 노래 가사와 대비해 잔잔한 가락이 좋은 노래다.

[Pooq] 푹에 가입

(출처: Pooq) 푹에 가입했다. 아 풐이라 쓰고 싶다. 어쨌든 친구가 계속 영업을 해서 여기에 가입을 하게 됐다. 요새 이녀석의 영업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황진이 보러 가입했다.

150821 도구 상의 허점

태팅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만들어 놓으면 예쁘다고 인정은 하는데 태팅이 마이너한 이유가 있다ㅋㅋㅋ 나는 하나의 실로 무식하게 많이 뜨고 싶다. 그런데 그런 도안은 잘 없다. 들고 다니면서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웬만한 건 셔틀이 두개는 있어야 한다. 최소가 두 개고, 실 바꾸기 귀찮으면 더 많이 있어야 한다. 실 바꿔끼우기도 힘들다. 나는 한번에 많이 감아두는데, 그러면 다른 실을 감을 수가 없다. 실 바꾸기 편하려면 보빈 셔틀로 갈아타야 한다. 내가 이 정신적 난관을 뛰어넘어 계속하게 된다면 아마 진지하게 고민할 거 같다. 나는 실값이 많이 들 거 같아서 마크라메도 때려친 인간이다. 물론 지금 헴프 한 뭉치 정도는 사보고 싶다. 그걸로 끝장보게. 일단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고급편을 샀으니까 거기에 있는 방법은 다 공부해봐야지 하고 시도하려고는 있는데 이거 하다가 때려치고 코바늘 레이스로 갈아탈 거 같다. 모처럼 장비 샀는데 때려치지 않을 끈기야 솟아나라...!

Love amour amore, Bruno Pelletier

브루노 펠띠에의 재미있는 노래. 앨범 Microphonium의 트랙 중 하나다. http://www.deezer.com/track/77561550

150818 역사 자료화면에 대해서

사극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 가상의 조감도를 어떻게 만져서 버드뷰로 훑어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다른 시대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정말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조선시대 같은 경우에 광화문 대로-광화문을 꺾어서 올라가기 시작하면 거기가 어디인지 깨닫게 된다. 지금 벽돌과 유리로 된 고층빌딩이 가득한 그 곳에 원래는 잘 짜여진 기와집들이 가득했다고 생각하면 진짜 격세지감 터진다. 그 길로 다니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ㅠㅠㅠㅠ

150814 사극 취향

나는 그나마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사극이나 겨우 본다. 그런데 남자들이 정쟁으로 사투를 벌이는 것보다 여자들이 제한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틈을 찾아서 치열하게 그림자 속에서 암투를 벌이는 게 더 재미있다. 남자들이야 뭐, 여자에 비하면 할 수 있는 게 많았고 정사나 야사에 워낙 많이 남아있어서 자체 스포일러가 가득하다. 예를 들면 관상이 그랬다. 뭘 어떻게 해도 결국 수양대군이 이기는 건 정사라서 그걸 알고 보니까 영화 초반부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저리 될 걸 알았으니 더 허탈했다. 희망고문도 아니고.... 그리고 그 와중에 여자들이 조신하고 고고하게 이겨나가는 것보다 치열하게 남자가 뭐 대수더냐, 우리는 남자들 따위는 따라올 수 없는 우리들의 리그가 있다! 하는 게 보고 싶다. 그래서 동이하고 대장금을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동이는 인간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 궁궐이라는 게 무슨 옆마을도 아니고 궁녀라는 게 어떻게 그렇게 들락날락하는지ㅋㅋㅋㅋㅋ 다만 안타까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두 개가 전부 다 좀 위험하다는 거다. 서브 혹은 메인 남주가 나이가 좀 심하게 많다. 동이도 그렇고, 대장금도 그렇고 아장아장할 적부터 재위한 왕도 참 많은데 심지어 젊을 적 배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배우 쓰니깤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뭐하네 거. 비주얼에 현혹되는 거다.

Toute la vie, Les Enfoirés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나를 많은 곳으로 이끌었다. 가깝게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도 이끌어주었고 고등학교 때는 레장푸와레(Les Enfoirés)로 이끌어서 내 공부 의지를 한풀 꺾어주었다. 대학교 올라오고 한참 안 찾다가 생각이 나서 찾아봤는데, 올해 노래로 시끌시끌한 거 같다.

Heroes Reborn: Dark Matters 공개

(출처: Gamespot) 우리나라에 미드 열풍을 불어온 전성기의 주역 중 하나가 히어로즈이다. 처음에는 소재도 좋고 형식도 흥미롭다가 용두사미로 끝난 케이스가 아닐까 한다. 뒤로 갈수록 내용이 너무 이상하게 꼬여서 좋았던 건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포기할 때쯤 이 아까운 드라마를, 하고 아까워하던 감정만 남아있다. 그런데 이 좋은 걸 죽게 둘 수 없다고 결연히 일어나 이어지는 세계관 내에서 미니시리즈로 리부트에 들어갔다.

150809 마크라메 학습의 치명적인 단점

Friendship bracelets, 우정팔찌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마크라메 매듭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기초 매듭. 대충 앞면이 있고 뒷면이 있는데, 앞면은 기둥같은 무늬가 보이고 뒷면은 십자수마냥 동글동글하다. 매듭 모양 자체가 장식 요소로 사용될 때는 반드시 앞면이지만, 실 색깔을 구분해서 꾸미면 뒷면으로 작업해도 상관없다. 그러면 앞면과 뒷면을 다 할 줄 알던가, 아니면 앞면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내가 배우던 사이트는 우정팔찌 도안 사이트라서 모조리 뒷면만 가르쳐줬단 거다^^ 그래서 앞면 도안으로 해보려고 하니까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앞면 도안으로 보고 머릿속에서 한번 뒤집은 다음에 짜도 그냥 앞면으로 두고 짜는 것보다 빠르다. 망...... 앞면 하고 싶으면 처음부터 다시 연습해야 한다...

[살아남아라! 개복치] 오대양 제패

오대양을 제패했다!

Jon Stewart's Final Episode, The Daily Show with Jon Stewart

존 스튜어트가 하차했다.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야금야금 보기 시작했고 영원히 안 끝날 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내가 아는 데일리쇼가 끝나버렸다.

150808 하루살이의 체감시간에 대해서

오늘 진짜 뻘생각 많이 드네. 하기 싫은 공부 하려니 그런 거 같다. 친구랑 치킨을 먹다가 하루살이가 나오길래 딱 손을 휘둘렀는데 한손으로 잡았다! 것도 일타쌍피였다! 그때는 치킨을 지켰다! 하면서 좋아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절대적으로 흘러간다. 인간은 그걸 측정하기 편한 단위로 끊어서 인식하는 거고. 하지만 한 개체의 전체 수명이 있으면 그 안에서의 비율의 중요성은 상당히 다를 거다. 전체가 20년일 때의 한 달하고 전체가 90년일 때의 한 달은 많이 다르게 느껴지지. 하루살이의 경우에는 성년이 정말 짧다. 진짜 짧은 애들 같은 경우에는 한두 시간 산다는데, 그냥 일단 하루로 퉁치자. 우리가 하루살이를 잡을 때는 한 0.5초에서 길면 1초의 타격 내로 끝날 거 같다. 그런데 얘들은 생에 있어서 유의미한 순간이 하루니까, 우리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고등학교 3년쯤의 시간을 으깨지면서 죽어가는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지 않을까. 그러면 하루살이는 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아서 아주 오랜시간 고통스럽게 죽어간다고 인식할까, 아니면 인간이 고등 생명체라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 쟤들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관념 없이 그냥 죽는구나 윽 하고 생각하는 걸까? 어느 쪽이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은 맞다.

150808 판타스틱 포 트레일러에 대해서

내가 덕질이 고강해졌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든 트레일러.

150806 씨유 우동볶이

야식이 먹고 싶은 날이었다. 처음에는 순대를 사러 나갔다. 이 동네에 6년째 살면서 이 사장님이 파는 순대 떨어진 거 오늘 처음 봤다. 그 많은 날 중에 왜 오늘 떨어진 걸까. 상심해서 그 돈으로 씨유 우동볶이를 샀다. 우동면은 통통해서 상당히 좋아하는 건데 거기에다가 비빔소스라니, 맛있을 거 같았다. 사지 말고 돈을 아낄까 하다가 순대를 못 먹어서 억울하니까 샀다. 뚜껑에서 손을 조심하랬다. 그리고 물은 뜨거우니까 손을 조심하려면 물 붓는 구멍하고 좀 손을 멀리 두는 게 정상이다. 그래서 뚜껑을 다시 한번 꼭꼭 눌러서 확인을 하고 기울였다. 우동사리가 모조리 하수구로 퍽하고 직행했다^^ 어이가 없어서 뚜껑을 열어봤는데 한 가닥도 안 남아있었다. 그래서 여러분 씨유 우동볶이의 사리는 표준형 싱크대 하수구에 정확하게 딱 찰 만큼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기울이자마자 다 저리로 들어갔거든요. 살짝 봉긋하게 딱 차는게 전혀 넘치지가 않더라고요. 뭔 놈의 뚜껑이 그렇게 여물지를 못하냐? 약해빠졌긴. 진짜 우동볶이는 포장에서 말했던 것처럼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이유 때문이다. 화상을 피하는 게 우선이긴 하지만 음식을 내 위장으로 넣는다는 최종목표에 도달하기도 힘들다. 사진에 있는 저 두 소스는 내 뱃속으로 들어가지 못해서 기념으로 찍어놓았다. 빈 종이용기는 분노로 척살했기 때문에 저 사진을 찍을 때에는 벌써 쓰레기통에 있었다. 저 소스는... 우동사리를 따로 사서 먹고 만다.

150806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욕망

저렇게 해놓으니까 진짜 거창한 내용이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그건 아니고, 소비를 하다가 드는 생각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의도하지 않았던 길로 빠져서 프랑스 노래를 듣게 되었고 프랑스말은 아예 하지도 못한다^_T 그래도 촘스키의 universal grammar theory나 language acquisition device의 존재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있는 본능 없는 본능 다 끌어다가 프랑스어 생긴 걸 그대로 외워서 검색을 해서는 내가 원하는 노래는 어떻게 어떻게 듣는다. 문제는 국가 제한으로 찾아도 못 보고 못 들을 때다. 방송사 사이트에 걸어놓은 거는 좀 이해할 수 있다. 그 나라 시청자를 대상으로 트래픽 계산을 했겠지. 궁금한 거는 유튜브에 바이럴 영상으로 올렸을 때다. 어차피 다 보라고 유튜브에 홍보 차 올린 영상 다른 나라에서 좀 보고 싶을 수도 있지ㅠㅠㅠㅠ

[Noom Coach] 회전문 같은 리뉴얼을 해놓은 눔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나는 쓰지 않아도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써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괜시리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를 느낀다. 그 둘을 조합하니, 아주 생각없이 눔 다이어트 코치를 받았다.

Au café des délices, Patrick Bruel

파뜨릭 브루엘(Patrick Bruel)의 노래 중 요새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존 올리버도 독립했다: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

요즘 미국 심야 토크쇼 업계에 지각변동이 심한 거 같다. 존 올리버도 독립해서 나왔다. 쇼 제목은 라스트 위크 투나잇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다. 해석하자면 존 올리버의 "이번 주에 보는 저번 주" 정도? 사실 좀 된 이야기다. 벌써 작년에 시작해서 2시즌 하고 있는데, 그래도 2시즌 프로모를 지금 봤다. 나레이션이 뻥튀기하려는데 거기에 치열하게 반박하는 게 참 진실되다. 옛날에 데일리 쇼에서 The Best F#@king News Team Ever 걸고 진행하던 거랑 대비된다ㅋㅋㅋ

이제사 알게된 스티븐 콜베어와 방패의 유래

(출처: The Beat, The News Blog of Comics Culture) 스티븐 콜베어의 콜베어 르포 세트에는 자잘한 장식들이 참 많다. 생각나는 건 빌 오라일리네 세트장에서 털어왔다는 전자레인지, FOX 드라마 하우스의 주인공 캐릭터 그레고리 하우스의 사진, 그리고 자랑스럽게 걸려있는 캡틴 아메리카 방패 등이 있다. 그냥 스티븐 콜베어라는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좀 미국 최고!!! 천조국!!! 이런 느낌이라서 캡틴 아메리카 방패가 걸려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유래를 유튜브 돌아다니다 오늘에사 알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

Late Show Card Promo,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또 스티븐 콜베어가 다가오는 9월 CBS에서 데이비드 레터먼의 뒤를 이어 레이트 쇼를 시작한다는 프로모다. 대박 웃겨서 이 웃음기가 가시기 전에 바로 가져왔다.

대기업 애니메이션 피쳐에서는

악당들이 뽑아올리는 노래가 최고다. 주인공보다 곡에 감정이 듬뿍 묻어나고 드라마틱하다. 악당들 노래가 별로면 영 실망스럽다. 물론 떼창도 엄청 좋아하지만 빌런 전용 넘버 같은 경우에는 전체 분위기랑 상당히 다르게 튀는 맛도 종종 있고 혼자 시꺼먼 느낌이 좋다. 워치모조는 리스트를 뽑아서 그걸 영상화한 영상을 많이 올린다. 그 중에 Top 10 Disney villain songs도 있는데 안 본 애니메이션도 있어서 모르는 곡도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