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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Pup Quiz

(출처: Hulu)

지미 팰런의 쇼는 부담없이 보기 좋은 코너가 많다.
그 중 Pup quiz는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다.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한가득 등장한다.
그래서 이기든 지든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는 게임이다.




생각 외로 토크쇼에 상주 강아지 멤버가 많다.
물론 다 있는 건 아니지만 데리고 있는 곳에서 엄청나게 많이 데리고 있다.
존 올리버네는 강아지 버전 대법원 코너 때문에 그 판사 수만큼 강아지가 있다.
지미 팰런네는 경기 결과 예측 이런 스케치를 진행하면서 강아지를 한무더기 데려왔다가, 자주자주 정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제일 처음 봤던 건 이 무렵이었다.
이건 본방송 전 리허설 영상인데, 강아지들이 낯을 가리고 피곤해하고 그냥 기분이 안 좋다는 등의 이유로 상자에서 나오지 않아서 어르는 것만 줄창 보여준다.
하지만 저 귀여운 골든 리트리버들이 꼬물거리는 것만 보고 있어도 치명적이다.




이미 생긴 강아지, 활용하는 방법은 많다.
자발적으로 강아지를 끼고 인터뷰하는 사람도 있더라.
스티븐 모이어는 트루블러드의 빌 역할을 맡았던 배우인데, 이 때는 새 드라마 홍보차 나왔다.
뭔가 얘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 거 같은데 강아지가 귀여워서 계속 딴짓을 한다.



그리고 강아지가 제일 많이 등장하는 코너는 아무래도 Pup quiz.
간단한 퀴즈인 Pop quiz를 꼬아서 만든 말장난이다.
동물에 관련된 문제를 주는데, 문제를 맞추면 점수 대신 강아지를 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강아지에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묻힐 수 있도록 상담실에서나 보일법한 커다란 소파를 구비해놓았다.
한 마리씩 줄 때는 괜찮은데 점수 단위가 점점 올라가면 두마리, 세마리씩 올려주는데 나중에는 꼼질거리는 강아지에 사람 얼굴만 보인다.

일단 처음은 자레드 레토.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에 나왔을 때와 대비가 끝내준다.
엄마 티셔츠 같은 걸 입고 강아지를 들고 있으니까 어찌나 푸근해보이는지 모른다.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의 셀마 해이엑.
강아지에 묻혀서 웃음이 함뿍 쏟아진다.
심지어 강아지가 누린내 풍겼다고 폭로전도 한다.



드류 배리모어 편은 사실 지미 팰런이 강아지한테 우롱당하는 게 웃겼다.
심지어 점수 두 배 효과음이 강아지 짖는 소리인데, 지미 팰런 품에 있는 애가 짖어서 순간적으로 물음표 띄우기도 하고 그런다.
얘들 잘 안 짖는데 이 날 방송에 유난히 말을 안 듣더라.



벤 애플렉도 나왔다.
배트맨이 나왔으니 특집으로 애들한테 히어로 의상을 입혀줬다.
하지만 정작 배트맨은 지미 팰런이 가져 가고 벤 애플렉은 외로이 수퍼맨이랑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 때문에 나왔을텐데 아이러닉하다.



제일 웃겼던 건 빅뱅 이론의 캘리 쿠오코-스위팅.
이제 결혼해서 하이픈으로 성을 붙여 쓴다는 걸 항상 까먹는다.
어쨌든 캘리 쿠오코-스위팅만큼 강아지의 깜찍함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은 처음이다.
연기인가 싶기도 한데 계속 우리 귀여운 멍뭉이 흐앙 우쭈쭈하는 게 들린다.
혀짤이 소리해준다고 문제 풀어야 하는데 잘 듣지도 못한다.

이 편에서 지미 팰런 품의 강아지가 볼을 물었다.
그런데 물려도 귀엽다.
야생동물 전문가가 데리고 나온 동물한테 물렸으면 화들짝 놀랐을 건데 쟤들이 무니까 아무도 신경 안 쓴다.


강아지에 파묻혀있는 걸 보고 있으면 힐링이 쏠쏠하다.
그래서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게 되는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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