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보는 〈냉장고를 부탁해〉 같이 치명적인 게 잘 없다.
위장이란 장기는 의지결연하기 때문에 먹고자 하면 소화한다.
야밤의 위꼴 먹방은 인간보편적인지 서양에서도 하더라.
낮시간에 평범하게 하면 괜찮은데, 심야토크쇼에서도 하면 그저 고통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영상처럼 한밤중에 나와서는 베이컨 지지는 걸 보여준다.
심지어 고든 램지가 나와서 만든다.
썸네일만 봐도 배고프다.
사실 제임스 코덴이 하는 건 망금술인 거 같은데 램지 부녀네 접시를 먼저 보고 보니까 저것도 맛있어 보인다.
이렇게 종종 뭔가 먹는데, 보는 사람 배고프라고 먹는 건지 보는 실험 정신으로 먹는 건지 알 수 없는 메뉴가 섞여 나온다.
저게 생각났던 계기는 이 영상이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레전드 오브 타잔〉 홍보차 나와서 인터뷰를 하다가 저 얘기가 나왔다.
스웨덴에서 잘 먹는 생선알 페이스트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콜베어 아제가 준비해왔다.
테이블 밑에 다른 재료까지 준비해놨다가 꺼내서 튜브에서 저 페이스트를 바로 짠다.
그런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처음 먹으니까 많이 짜야죠^^ 하면서 와직 짜버린다.
콜베어 아제가 헛웃음을 짓다가 타이밍을 잡아서 내가 한 조각 먹을 때마다 단추 하나씩 더 풀어라 그런다.
그러니까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굶은 사람마냥 허겁지겁 네 조각 중 세 조각을 입에 그러넣었다.
그 와중에 산더미 같이 짜놓은 건 손도 안 댄다.
참 점잖게 생겼는데 그냥 보면 유쾌발랄하고.
저 집 아버지가 집에서 홀딱 벗고 다니실 정도로 히피 기질이 넘쳤다는데 그래서 저렇게 유쾌한가.
어떠냐고 묻는데 광고 돌려야겠다고 하는 거 봐서 오묘한 맛인 거 같다.
어찌 되었든 한 조각은 먹었는데 단추를 풀었는지는 알 수 없다.
좀 평범한 건 또다른 국민음식 먹어보기.
지미 팰런인데, 호주 사람인 휴 잭맨이 나와서 베지마이트 먹는 방법을 보여준다.
국위선양한다면서 베지마이트를 가져왔다.
그리고 착각해서 베지마이트를 잼 같이 발라먹는 사람들을 비웃으면서 얼마나 발라야하는지 보여준다.
이 소금덩어리를 그렇게 퍽퍽 바르니 맛없을 밖에 없다면서 찍어올리는데, 손톱맨치 뜬다.
그게 정량이면 그간 먹었던 사람들이 전부 싫어할 만하다.
최소 한 사람한테는 국위선양 성공한 게, 사봤자 한 스푼밖에 안 먹을 테지만 맛있다고 하니까 먹어보고 싶어졌다.
또 콜베어 아제가 먹는다.
‘이상한 음식’이란 단어를 아예 제목에 달고 있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나와서 같이 이런 저런 음식을 먹는다.
첫 접시는 스페인식 막창, 순대 같은 것들이고 다음에는 일본에서 먹는다는 염소육회다.
그런데 다음 접시는 주머니쥐로 만든 국이고 마지막은 양의 뇌를 구운 세네갈 음식이다.
입에 넣고 맛나게 먹은 다음에 뭔지 가르쳐주는 것도 웃기다.
그래도 이건 먹기 좋게 조리된 거다.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두리안을 들고 왔다.
저 과일의 위명만 들어봤지,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이렇게 또 간접 체험으로 보게 된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말로는 양파, 마늘, 아보카도하고 파인애플을 커스터드에다 몽창 섞어버린 맛이라는데 무슨 맛인지 짐작도 안 된다.
냄새가 끔찍하다는데 딱 쪼개자마자 지미 키멜 표정 찌그러지는 게 진실성 넘치고 절절하게 믿겨진다.
손에 냄새 밴다고 장갑을 꼈는데 마지막에 기예르모가 들고 나갈 때는 장갑이 없다.
기예르모 아제의 손도 아껴달라ㅠㅠ
뻘하게 세트장에서 진짜 일주일 동안 냄새가 날까 궁금하다.
나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탈취하겠지.
비주얼 쇼크가 큰 것도 있다.
제임스 코덴이 위에서는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만들었지만 여기서는 벌레를 먹는다.
타란튤라 거미나 바퀴벌레 같은 거.
이런 건 다큐멘터리에서밖에 본 적 없는데.
썸네일에서 안나 패리스의 슬픔과 거부감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사실 이런 영상 보면 맛없어 보여야 한다.
그런데 야밤에 보면 뭔가 먹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다 맛있어보인다.
그래서 안전하게 만들었고 털만 안 보이면 저 타란튤라 먹어보고 싶습니다 하는 생각이 든다.
먹방은 역시 인간사의 대세인가 보다.
내가 못 먹으니 남이 먹어주는 걸 보는 거다.
특히나 저런 건 반드시 남이 먼저 먹어주면 감사하다.
이건 다른 의미로 입에 뭔가를 넣지만 매우 좋아하는 영상이다.
다코타 존슨이 레이트 쇼에 나오기 얼마 전에 어느 행사에서 아제를 만났는데, 인사하다가 술 마시면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것도 데킬라 마시고 싶다고 했단다.
콜베어 아제 부인분이 옆에서 음주방송 자제하라고 말렸다고 얘기는 한다.
하지만 두 손은 그냥 술병 꺼내들고 저지른다.
딱 샷 한잔 들어간 순간부터 술기운 오르는 게 보이는데, 진짜 알코올이 인간의 inhibition을 없애는 걸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 잔만 마시려고 했던 거 같은데, 웃길 때마다 한 잔씩 더 붓는다.
은근슬쩍 부은 샷이 서너 번 들어가는데 영상 끝날 즈음에는 둘다 안면근육 통제가 안 되는 게 보인다.
술 때문에 그저 웃기만 하는데도 웃긴 영상이었다.
위장이란 장기는 의지결연하기 때문에 먹고자 하면 소화한다.
야밤의 위꼴 먹방은 인간보편적인지 서양에서도 하더라.
낮시간에 평범하게 하면 괜찮은데, 심야토크쇼에서도 하면 그저 고통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영상처럼 한밤중에 나와서는 베이컨 지지는 걸 보여준다.
심지어 고든 램지가 나와서 만든다.
썸네일만 봐도 배고프다.
사실 제임스 코덴이 하는 건 망금술인 거 같은데 램지 부녀네 접시를 먼저 보고 보니까 저것도 맛있어 보인다.
이렇게 종종 뭔가 먹는데, 보는 사람 배고프라고 먹는 건지 보는 실험 정신으로 먹는 건지 알 수 없는 메뉴가 섞여 나온다.
저게 생각났던 계기는 이 영상이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레전드 오브 타잔〉 홍보차 나와서 인터뷰를 하다가 저 얘기가 나왔다.
스웨덴에서 잘 먹는 생선알 페이스트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콜베어 아제가 준비해왔다.
테이블 밑에 다른 재료까지 준비해놨다가 꺼내서 튜브에서 저 페이스트를 바로 짠다.
그런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처음 먹으니까 많이 짜야죠^^ 하면서 와직 짜버린다.
콜베어 아제가 헛웃음을 짓다가 타이밍을 잡아서 내가 한 조각 먹을 때마다 단추 하나씩 더 풀어라 그런다.
그러니까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굶은 사람마냥 허겁지겁 네 조각 중 세 조각을 입에 그러넣었다.
그 와중에 산더미 같이 짜놓은 건 손도 안 댄다.
참 점잖게 생겼는데 그냥 보면 유쾌발랄하고.
저 집 아버지가 집에서 홀딱 벗고 다니실 정도로 히피 기질이 넘쳤다는데 그래서 저렇게 유쾌한가.
어떠냐고 묻는데 광고 돌려야겠다고 하는 거 봐서 오묘한 맛인 거 같다.
어찌 되었든 한 조각은 먹었는데 단추를 풀었는지는 알 수 없다.
좀 평범한 건 또다른 국민음식 먹어보기.
지미 팰런인데, 호주 사람인 휴 잭맨이 나와서 베지마이트 먹는 방법을 보여준다.
국위선양한다면서 베지마이트를 가져왔다.
그리고 착각해서 베지마이트를 잼 같이 발라먹는 사람들을 비웃으면서 얼마나 발라야하는지 보여준다.
이 소금덩어리를 그렇게 퍽퍽 바르니 맛없을 밖에 없다면서 찍어올리는데, 손톱맨치 뜬다.
그게 정량이면 그간 먹었던 사람들이 전부 싫어할 만하다.
최소 한 사람한테는 국위선양 성공한 게, 사봤자 한 스푼밖에 안 먹을 테지만 맛있다고 하니까 먹어보고 싶어졌다.
또 콜베어 아제가 먹는다.
‘이상한 음식’이란 단어를 아예 제목에 달고 있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나와서 같이 이런 저런 음식을 먹는다.
첫 접시는 스페인식 막창, 순대 같은 것들이고 다음에는 일본에서 먹는다는 염소육회다.
그런데 다음 접시는 주머니쥐로 만든 국이고 마지막은 양의 뇌를 구운 세네갈 음식이다.
입에 넣고 맛나게 먹은 다음에 뭔지 가르쳐주는 것도 웃기다.
그래도 이건 먹기 좋게 조리된 거다.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두리안을 들고 왔다.
저 과일의 위명만 들어봤지,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이렇게 또 간접 체험으로 보게 된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말로는 양파, 마늘, 아보카도하고 파인애플을 커스터드에다 몽창 섞어버린 맛이라는데 무슨 맛인지 짐작도 안 된다.
냄새가 끔찍하다는데 딱 쪼개자마자 지미 키멜 표정 찌그러지는 게 진실성 넘치고 절절하게 믿겨진다.
손에 냄새 밴다고 장갑을 꼈는데 마지막에 기예르모가 들고 나갈 때는 장갑이 없다.
기예르모 아제의 손도 아껴달라ㅠㅠ
뻘하게 세트장에서 진짜 일주일 동안 냄새가 날까 궁금하다.
나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탈취하겠지.
비주얼 쇼크가 큰 것도 있다.
제임스 코덴이 위에서는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만들었지만 여기서는 벌레를 먹는다.
타란튤라 거미나 바퀴벌레 같은 거.
이런 건 다큐멘터리에서밖에 본 적 없는데.
썸네일에서 안나 패리스의 슬픔과 거부감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사실 이런 영상 보면 맛없어 보여야 한다.
그런데 야밤에 보면 뭔가 먹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다 맛있어보인다.
그래서 안전하게 만들었고 털만 안 보이면 저 타란튤라 먹어보고 싶습니다 하는 생각이 든다.
먹방은 역시 인간사의 대세인가 보다.
내가 못 먹으니 남이 먹어주는 걸 보는 거다.
특히나 저런 건 반드시 남이 먼저 먹어주면 감사하다.
+
이건 다른 의미로 입에 뭔가를 넣지만 매우 좋아하는 영상이다.
다코타 존슨이 레이트 쇼에 나오기 얼마 전에 어느 행사에서 아제를 만났는데, 인사하다가 술 마시면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것도 데킬라 마시고 싶다고 했단다.
콜베어 아제 부인분이 옆에서 음주방송 자제하라고 말렸다고 얘기는 한다.
하지만 두 손은 그냥 술병 꺼내들고 저지른다.
딱 샷 한잔 들어간 순간부터 술기운 오르는 게 보이는데, 진짜 알코올이 인간의 inhibition을 없애는 걸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 잔만 마시려고 했던 거 같은데, 웃길 때마다 한 잔씩 더 붓는다.
은근슬쩍 부은 샷이 서너 번 들어가는데 영상 끝날 즈음에는 둘다 안면근육 통제가 안 되는 게 보인다.
술 때문에 그저 웃기만 하는데도 웃긴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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