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레이트 쇼 오프닝,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스티븐 콜베어가 레이트 쇼로 넘어오면서, 첫 프리미어는 남다르게 시작했다.
처음이니만큼 특별하게, 진짜 중요한 행사의 시작처럼 국가를 불렀다.
보통 해맑은 축제 같은 분위기인데 나름 진중한 시작이다.

그리고 입때껏 콜베어 르포에서 본인의 페르소나만 돋보이던 것과는 달리, 도시의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은퇴하고도 깨알같이 와주는 존 스튜어트도 있고.



그래도 저건 특별한 케이스고, 토크쇼마다 들어가는 시퀀스가 따로 있다.
오프닝 시퀀스를 보면, 공들여서 잘 만들어져있다.






원본은 이 뉴욕 전경으로 추정되는 곳의 모습 곳곳을 담은 미니어처 영상이다.
(뉴욕을 가보지 않아서 전부 뉴욕인지 알 도리가 없다.)
영상 구석구석에 잘 찾아보면 콜베어가 나온다.

이 영상의 짧은 버전을 오프닝으로 사용하고, Stay Human의 존 바티스트가 나레이션을 넣는다.
그리고 도로나 전광판, 케이블카 등에 그날의 게스트 이름들을 써준다.
보면 깨알 같이 신명나서 크레이그 퍼거슨 시절의 Late Late Show 오프닝 테마와 함께 정기적으로 찾아보는 오프닝이다.




그런데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이 노래를 찾았다.
처음에 썸네일만 봤을 때는 전혀 짐작도 못했다.
뭔가 심각한 표정인데 그 와중에 옆에 있는 게 머펫이라서, 피식 웃긴데 진지해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더라.

영상을 처음 몇 초 틀었을 때까지만 해도 이 노래가 무슨 노래인지 몰랐다.
잘 들어보니까 오프닝 테마다.
그 뒤로는 허 싶으면서 계속 듣는데 제목을 보니 휴머니즘, 인본주의다.
특히나 콜베어 아제가 종교가 있는 사람인데, 자기 이름 걸고 하는 쇼의 오프닝 테마 제목이 휴머니즘이라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제목이 저러니까 더 묘하고, 인간에는 원래 버전처럼 활기찬 면도 있지만 이렇게 잔잔하게 가라앉은 밤공기 같은 면도 있다고 말해주는 거 같고, 마지막의 트위스트 있는 마무리가 의미심장한 웃음 같이도 들리더라.
장조 버전 대부 테마곡과 단조 버전 이매진 이래로 세번째로 꽂힌 같은 곡 다른 느낌이다.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151229 중세 국어 지원 글꼴

무슨 전문가라서 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내 전공은 영어인데 이상하게 주변 사람을 떠올려 보면 국어교육을 전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컴퓨터로 정리한 노트 등을 한번씩 구경하는데, 보노라니 폰트가 나의 눈을 심히 괴롭게 하였다. 처음에는 왜 안 예쁜 폰트를 쓰는가 했는데, 이 단계에서 공부할 때는 세종대왕께오서 처음으로 한글을 창제하셨을 적부터 공부하니까 단어가 아주 스펙타클했다. 그 뒤로 감탄만 하다가, 필요한 일이 생겨서 한글과컴퓨터에서 지원하는 폰트를 슬쩍 정주행했다.

160610 EdX 강의 수강 후기

EdX 강의 수강 후기 2013년부터 수많은 MOOC 커뮤니티에 잠수를 타고 다녔다. 그러다가 올해에는 각심하고 드디어 강의를 끝내는데 성공했다. 사실 CS50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한 주가 다르게 난이도가 급상승하는데 따라가기 너무 힘들어서 HTML로 갈아탔다. 그리고 정말로 끝내는데 성공했다! 내가 끝낸 강의는 Project101x와 W3C의 X Series 강의 HTML5.0x다. 두 강의를 완강하는데 성공하면서 MOOC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다.

[Lifeline] 시작이라고 쳐놓고 글 쓰면서 하다가 끝남

(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금, 롸잇 나우 금주의 무료 앱으로 뿌려주고 있다. 게임 몇 개 안 해 봤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신기한 형태의 게임이 아닐까 한다. 되게 웃긴데, 필요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던 스마트워치가 가지고 싶게 만드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