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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콜베어, 그 입술

스티븐 콜베어가 콜베어 르포를 할 때는 정경계 인사나 학자, 사회운동가 이런 사람들을 더 많이 초대했다.
하지만 레이트 쇼로 건너오고 나서는 아무래도 연예인들 인터뷰가 많아졌다.
연예인들을 더 많이 만나기 시작하니까 예상치 못했던 일의 빈도 횟수가 더 높아지는 거 같다.
한참 안 보다가 채널털이 하러 갔는데 썸네일이 너무 강력해서 안 볼 수가 없었다.






저번 주에는 헬렌 미렌 여왕님이 쇼에 왕림하셨다.
손님들이 입장하면 스티븐 콜베어가 맞이하러 데스크에서 내려가는데, 악수하는 것처럼 손을 딱 잡으시더니 반대편 손으로 끌어당겨서는 그대로 직진하시더라?
콜베어 아제는 물론 코미디적 과장이 가미되기는 했지만 그 자리에 가만히 서가지고 :Q 하고만 있다.
보는 사람도 벙찌고 당하는 사람도 벙찌고ㅋㅋㅋㅋ
우리 식으로 따지자면 젊었을 적 스크린에서만 보던 김혜수가 갑자기 키스해주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그 와중에 여사님은 이 때 안 하면 언제 하겠나 싶어서 했는데 나중에 좀 더 본격적으로 해볼 걸 하고 후회하지 싶다고 립서비스도 찰지시다.


그리고 이 때부터 뭔가의 행진이 시작된다.



그 다음날은 앤 해서웨이의 롤 모델이라는 샐리 필즈가 왔다.
소소하게 처음에 인사하는 모습이 너무 공손하신 게 존경스럽더라.
그리고는 그냥 가서 시작하시는 줄 알았더니 헬렌 미렌 여사님보다 더 진하게 돌입하신다.
콜베어 아제 이번에는 숫제 바닥에 쓰러졌다 올라온다ㅋㅋㅋㅋㅋㅋ
이번 손님의 동기는 '헬렌이 했으면 나도 해도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이번에는 콜베어 아제가 젊었을 때 좋아했던 배우라고 고백ㅋㅋㅋㅋㅋ
나날이 직장 생활이 좋아진다고 하시네요^^



하루 입술을 노리는 사람이 없는 날이 있기는 했는데 그 날은 안나 켄드릭과 만나서 즐거운 덕톡을 했기 때문에 아마 즐겁지 않으셨을까.




그러고는 여는 모놀로그에서 키스 사태에 대해서 얘기한다.
부인분하고 상의해서 부인님도 잘생긴 남자가 와서 키스하면 해도 된다고 서로 합의봤다고ㅋㅋㅋㅋ
다음에는 여자 스태프하고 과연 여자 호스트한테 나이 지긋한 남자 게스트가 와서 키스하면 어떨까 하고 얘기한다.
옆에서 직원분이 그러면 그 쇼는 난리 나는 거지ㅇㅇ 하고 얘기한다.



이게 의미심장한 복선이 될 줄은 몰랐지.




제프 다니엘스가 와서는 미렌 여왕님 같이 했다.
심지어 쏘쿨하게 뙇 하고 척척 간다ㅋㅋㅋ
연기하는 거 보면 엄청 진지할 거 같은데 진짜 장난기 터진다.
뉴스룸의 진지하고 딱딱한 앵커 윌 맥어보이가 이 분이지만 덤앤 더머의 주인공도 이 분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여자 게스트가 와서 남자 호스트한테 하면 영광인데 부인한테 미안한거고 남자 게스트가 여자 호스트한테 그랬으면 사단이 났을 거 같지만 남자 호스트한테 남자 게스트가 하는 건 뭐라고 해야 좋을 지 모르는 거다ㅋㅋㅋ
이제 여자 호스트한테 여자 게스트가 달려가는 것만 남았나:Q



유사 불발탄이 있다.


미렌 여왕님 다음으로 들어온 J. J. 아브람스가 느리고 의미심장하게 들어온다.
앞에서 진짜로 했으니 뒤에서도 한번 해줘야지.
결국에 끝까지 가는 건 아닌 거 같아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급꺾으면서 그냥 포옹만 한번 한다.
그런데 표정이 진짜 눈에 장난기와 망설임과 그냥 장난 치는 거긴 한데 진짜 일어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고 참 짧은 시간에 많은 게 스쳐지나간다.



그 와중에 비슷한 거 몇개 보면 비슷한 게 계속 올라오는 유튜브 추천도 참 대단하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로그인된 기기에서 보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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