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ovieweb) [※1 이 아래로는 어이를 잃은 한 영화 관람객의 의식의 흐름에 따른 두서없는 글과 아무 배려도 없는 스포일러를 계속해서 쓸 예정입니다.] [※2 당장 해당 영화를 떠나서 머리에 비교 대상으로 떠오르는 모든 것들에 대한 스포일러도 있을 예정이고 SNS 떠돌다가 지나가면서 봐서 정확한지 기억도 안 나고 출처도 모르겠는 이야기와 비전문가의 편견 어린 푸념도 나올 것이니 굳이 이런 문장으로 내용을 최대한 밀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읽고 싶은 분들만 계속 가시기 바랍니다.] 별로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SNS를 지나가다 본 리뷰 스크린샷에서 "곱뻬기를 먹었는데 설사한 느낌"이라는 가차없고 무지막지한 리뷰도 보았다. 하지만 어차피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 반값으로 할인해주니 그냥 봐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용기있게 도전했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싶다. 친구가 언젠가 준 틴캔에 티켓이 생기면 종류에 관계없이 그냥 그 곳에 모아두는데,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 그 통을 열어 표를 한 장씩 넘기다 이 표를 보게 되면, 가장 돈이 아깝다고 느끼게 될 그런 표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참고로 저 통에는 좋아하는 외국 배우가 녹음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향도 아니고 망할 거 같은 영화를 예매했지만 멍청하게 더빙인줄 모르고 들어갔던 영화표도 있고, 연령 제한으로 따지면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도 입장료 안내 간판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아서 돈 내고 들어간 고궁 입장표도 있다. 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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