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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s worth dating, TED



명사들의 강의가 발에 채이는 사이트 TED의 최근 바이럴.
얘네가 진지하지 않은 영상 만드는 건 못 봤는데 나름의 새로운 시도 같다.






TED의 모토는 Ideas worth spreading이다.
그 부제를 패러디해서 Ideas worth dating으로 바꾸었다.
이용자가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마주하는 행위를 데이트에 비유했다.


이 영상에서 '이용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오피스에 나왔던 레인 윌슨이다.
이 아저씨가 오피스에 나오던 것만 너무 봐서 다른 스타일로 있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여기서 보게 되었다.
후리하게 사는 일반인5 같이 해놨는데 당황스럽게도 멀쩡하게 양복 입혀놓은 때보다 훨씬 멀쩡하다.
역시 인간도 털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사실 귀찮아서 차마 다 확인을 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일 처음 등장한 ‘원예계의 슈퍼 히어로’, 론 핀리라는 연사를 봤을 때, 레인 윌슨이 각 연사들을 처음 만날 때 연사들이 하는 말은 실제 강연의 대사일 거라 짐작한다.
그 사람들의 대사를 바탕으로 배경을 적당히 어색한 첫 데이트처럼 서로 얘기하는 거다.



재미…를 찾으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
그냥 좀 위트있게 꾸미려고 했다, 까지는 느끼겠는데 여전히 진지하다.
그래서 댓글란에 보면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인정한다.

그래도 TED 사이트에서 각 연사의 생각과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아가는 지적 활동을 데이트로 표현한 건 좋은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상대방의 생각을 듣고 알아가는 거니까 말이다.
영상을 보는 것이더라도 연사의 말에 영향을 받으면서 시청자가 반응하고 변화하는 걸 잘 보여주는 소재였다.
오랜만에 TED나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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