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슈퍼 볼 광고가 쏟아져 나온다.
올해도 까먹을 뻔 했다가 하프타임 콘서트 나와서 기억하고 정주행을 했다.
옛날에는 정말 이름만 들으면 알 대기업 광고를 주로 봤는데, 이제는 IT 기업도 많이 나온다.
요즘은 모바일 게임 광고 중에 마음에 드는 게 많다.
올해 마음에 든 건 Evony라는 게임 광고였다.
몇 가지 설명을 찾아보니 제 왕국을 거점으로 문명 전쟁하는 느낌이다.
그 점에 게임 경험을 착안하여 역사 속 유명한 지도자들의 전쟁으로 비유적으로 그린듯 하다.
슈퍼 볼 광고비가 너무 비싸서 기업 중에 짧은 버전을 TV에 돌리고 온라인에 바이럴처럼 긴 영상을 올리는 쪽이 많은데, 여기도 그렇다.
40초짜리하고 2분짜리 있더라.
역시 2분짜리가 좋다.
이 광고는 심장을 저격하는 캐스팅이 볼만하다.
조지 워싱턴에 아론 에크하트, 측천무후에 판빙빙, 아더 왕에 제프리 딘 모건이 캐스팅되었다.
이거 보면서 판빙빙에 예상치 못한 걸크러시…
예쁜 줄 알고 있었는데 와…
영상에서 가소로운듯이 피식 웃는데 심장에 무리가 가는 비주얼이었다.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봤을 때는 이쁘긴 한데 사람이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와.
유튜브 채널에 보니 제작 영상도 올라와 있다.
비하인드 영상 끝무렵에 의하면 3개 대륙, 배우 156명에 촬영스텝 262명으로 광고를 12개 찍었다고 하는데 너무 영상이 부족하다.
언제 풀리는지 매우 궁금하다.
현재 풀린 것 중에 중국 소재 장면은 영미권 소재의 영상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족해서 매우 허덕이고 있다.
물론 시꺼먼 전쟁터와 군대 속에 붉고 섬세하게 아름다운 측천무후가 옷자락만 휘날려도 임팩트가 다르지만 그렇네.
그냥 셋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이나 자잘한 대치 및 전투 장면을 꽤 찍었을 거 같던데.
그런 거도 빨리 보고 싶다.
이렇게 광고한테 조련당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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