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콜베어가 내 심장을 갈아내려고 작정을 한 거 같은 영상이다.
이 아저씨도 성공한 덕후라서 온갖 드립을 말아서 얘기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드립이 다 들어있다.
요즘 CBS 아저씨들은 인트로 내지 주요 분기점에 백스테이지를 보여주더라.
스티븐 콜베어 같은 경우에는 인트로에 백스테이지 모습을 보여준다.
혼자 하는 꽁트일 때도 있고, 게스트를 찾아가기도 한다.
이 영상의 경우에는 그런 용도로 찍은 데이빗 테넌트를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에는… 본방에 안 나온 걸 자주 보여주니까… 잘린 걸지도…
인생을 말아먹는 닥터 캐릭터 여섯을 세워놓은 짤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문제는 그 중에 모르는 캐릭터가 없고 많은 시간을 들여본 것은 반밖에 안 되지만 안 본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닥터 달고 있는 사람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 닥터 중에 하나가 닥터후의 닥터다.
내 SF 덕질의 큰 시작을 닥터후가 그었는데, 내 첫 닥터가 데이비드 테넌트였다.
그리고 내가 페이크 뉴스 진행자 중 제일 좋아하게 된 게 스티븐 콜베어다.
지금은 존 올리버로 갈아탔지만 그렇다.
안 해서 못 하는 덕질이므로 어쩔 수 없다.
그런 둘이 만났다.
심지어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덕분에 닥터가 하나 늘었는데, 그 드립도 친다.
“When it comes to ‘Doctor Who’s, you are my favorite.”
“Favorite what?”
“No, favorite Who.”
“No, favorite who, WHAT.”
“Favorite ‘Who’, who is a doctor.”
“That's strange, Stephen.”
“No, Dr. Stephen Strange is Benedict Cumberbatch. You were Who.”
“#$%^%@#, [it's rather the doctor was] who, but I did play the Doctor.”
“Doctor Who.”
“Exactly.”
“So you are an actor who played Doctor Who.”
“Well, no shit Sherlock.”
“Cumberbatch.”/“Cumberbatch.”
:Q
이것저것 보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예상도 못했던 조합으로 자꾸 튀어나온다.
최근에 새로 나온 시트콤 중에서는 스티븐 프라이랑 커뮤니티 주인공 하던 조엘 맥해일이 만나서 놀라고 있는데 역시 덕질은 오래 해야 한다.
어찌 보면 진짜 시덥잖은 농담하는 영상인데 끌 수가 없다.
내가 이러려고 영어를 배웠나…
그렇지 내가 이러려고 영어를 배웠지…!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