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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okyo, Canon

캐논에서 카메라 광고를 위해 앨리스를 소재로 만든 영상.
시리즈가 엄청 많다.
















이 광고는 아마 Find new beauty, 새로운 아룸다움을 찾는다는 모토를 보여주기 위해 낯선 세계로 내던져지는 앨리스라는 소재를 차용해서 낯선 환경에서 예쁜 피사체를 찍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그냥저냥 귀엽게 잘 봤는데 내가 그렇다고 다른 사람한테 얘기했더니 앨리스 소재는 진부하다고 까였다.
진부하면 뭐 어때서ㅠ


이 광고는 렌즈 활용에 대한 팁을 적극적으로 광고 영상에서 어필했다는 점이 좋았다.
앨리스가 사진을 찍기 전에, 동화책 같은 책자를 펼쳐보고 어떤 화각을 이용해야 할까 하는 부분을 찾아본 다음 각 상황에 맞는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모름지기 모든 덕질이 그렇듯이 사진도 어느 정도 안다는 자체가 남다르다는 걸 모르고 모른다는 걸 이해 못하는 게 있다.
그래서 때때로 예산이 되기에 엄청나게 좋은 기종을 샀지만, 그 활용에 있어서 똑딱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왕왕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화각으로 이렇게 촬영이 된다고 그림을 보여주니까 그래도 좀 이해하기 나은 감이 있다.
물론 똑같은 걸 쥐여준다고 해도 똑같이 찍을 자신은 없다.



내가 안 좋게 봤던 것은 낯선 상황이 굳이 저런 고딕 판타지 같은 디자인일 필요가 있었나 하는 거였다.
서양인인 앨리스가 도쿄라는 곳까지 와서 찾는 낯선 것들이 굳이 다시 배경 전체와 따로 노는 서양 모델들이었나 싶다.
"There's something only you can see"라고 하는데, 도쿄에서 앨리스만이 찾을 수 있는게 굳이 과장된 픽션 캐릭터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일본 회사인 건 이해하지만, 캐릭터 모델의 과장 때문에 나머지의 인상이 흐릿해서 도쿄라는 지역이 왜 강조되는지 잘 모르겠다.
앨리스 인 도쿄라고 되어있어서 도쿄인 줄 알았다.

유튜브에 인터내셔널 광고로 돌릴 생각이라서 과하게 한 국가에 국한된 특성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면 애초에 앨리스 인 도쿄로 시리즈를 찍을 필요는 없었을 거 같기도 하고.
돈이 많이 들지만 낯선 조합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여러 국가를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거 같다.
그냥 내 취향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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