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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0 화보 촬영과 디자인에 대해서

화보 촬영하는 영상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모델들을 보면 그 사람들의 몸매는 정말 누가 봐도 비례미가 있는게 아름다워서 오히려 옷을 살려준다. 그런 사람들이 입고 있던 옷을 떼어놓고 보면 모델의 이미지가 잔상처럼 남아서 너무 예쁘다가도, 막상 대량생산상품으로 나오고 다른 사람이 입으면 이건…? 하는 디자인이 꼭 있다. 그러면 이 옷을 홀로 두었을 때, 이건 예쁜 옷인 걸까 아니면 예쁘고 특정적인 예술품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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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sha, Pierre, and the Great Comet of 1812

(출처: Genius) Deezer에서 정주행한 Natasha, Pierre, and the Great Comet of 1812. 옆집에 다 들린다면 환장할 정도로 무한재생 중이다. 재미있을 때는 재미가 넘치고, 진지할 때는 매우 무겁고, 꿀떨어지는 애정도 빼놓지 않은 작품이었다.

170820 깼을 때 제일 멍한 꿈

꿈 중에 깼을 때 멍한 걸로 으뜸가는 꿈은 일어나서 일상 생활하는 꿈이 아닌가 싶다. 분명히 일어나서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짐 챙겨서 나왔는데 어느 순간 다시 이불에서 의식이 시작되면 심히 혼란스럽다. 내가 방금 어디를 가고 있었는데/뭘 하고 있었는데 왜 여기에 있나 하는 혼란으로 시작한다. 특히나 도착 시간이 정해져 있는 곳으로 향하는 내용이었으면, 순간 소름이 쫙 돋는다. 그리고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스케줄 확인한 다음에는 긴장이 풀리면서 매우 허탈해지고. 밥 먹으러 가는 꿈이어도 그렇다. 모처럼 부산스럽게 아침 먹으러 뿌듯하게 간 건데, 꼭 한 술 떠보기도 전에 깬다.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더 멍하니 늘어져 있게 된다. 그렇게 부지런을 떨었던 게 사실은 현실이 아니고 자던 동안 일어났던 일이라 매우 억울해지고.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을 박탈당한 고통…

그만 둔 거 같지가 않은 존 스튜어트

(출처: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공식 트위터) 데일리 쇼 특파원들이 전부 뭉친다는 감격스러운 영상을 계기로 정주행했다. 내가 이 사람들이 전부 동시에 앉아있는 걸 영상으로 볼 수 있을줄 몰랐다. 분명히 존 스튜어트는 농사지으러 가놓고는 완전 꼬박꼬박 보이니까, 나중에 자기 토크쇼 또 하나 했으면 좋겠다 싶다.

야밤에 괴로운 채널, Binging with Babish

유튜브 채널도 많고 그 중에 요리해주는 곳도 많고 굿즈 재현해주는 곳도 많은데 영상물에 나오는 요리 재현해주는 채널을 찾았다! 뭐 먹으면서 보는데 배고파 죽을뻔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계열인듯 하다. 버즈피드에도 소개된 채널인데, 온갖 재현을 해주더라. 특히나 〈아메리칸 셰프〉 같은 요리 영화 보고 나서 가면 재미있다.

레이트 쇼 오프닝 스핀오프: 스파이크 존즈 단편

전에 지나가다가 피아노 버전의 레이트 쇼 오프닝 을 찾았다. 신나는 노래인데, 재즈 느낌으로 연주하니까 완전 새로운 느낌이라 감탄했었는데 알고보니 여기에 배경음악으로 쓴 거였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게스트로 나오는 날 “이런 다른느낌의 오프닝도 해보면 꿀잼일듯!” 이라는 의견을 반영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만약에 국회의원형 인간이 직장 동료라면 (If Congress was your co-worker)

지난 2016년 선거 시즌에 업로드된 투표 독려 바이럴. 어쩌다보니 이게 이제야 추천 영상으로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