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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1 드넓은 문서 노가다의 세계

문자의 시대 이후, 모든 것은 그 시대의 서류로 박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문서작업은 업무 상 일정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게다가 PC의 발달 이후 그에 맞추어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도 잔뜩 나왔다. 문서 작업을 그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해서 하니까, 소프트웨어 활용이 아예 현대인의 소양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도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배우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다. 그래서 나름 나무한테 미안하지 않을만큼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제안서를 만들 일이 생겼다. 기왕 하는 거 이쁘게 만들고 싶고 그냥 어도비 사용하면 쉽게 오브젝트를 만들 수는 있었다. 그렇지만 해외의 템플릿 제작자들은 어떻게 저렇게 만드나 궁금하기도 해서 유료 템플릿을 질러보았다. 마침 또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영향으로 할인을 많이 해주더라. 그리고 열어봤는데 워. 정말 말도 안되는 효과 말고는 오브젝트 한땀한땀 파워포인트로 편집할 수 있도록 만들었더라. 도형이 화려하게 잘려서 배치되어 있는 것도 모조리 수작업이었다. 이거 보면서 처음으로 도형틀 모양 바뀌는지도 알았다……! 그야말로 장인이 한땀한땀 수놓아 만드는 그런 거였다. 장인은 연장 탓을 안 한다더니 진짜 그게 뭔지 알게 된 느낌이었다.

Dr. Who's On First

스티븐 콜베어가 내 심장을 갈아내려고 작정을 한 거 같은 영상이다. 이 아저씨도 성공한 덕후라서 온갖 드립을 말아서 얘기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드립이 다 들어있다.

케빈 베이컨의 풋루즈 재현

전에 투나잇 쇼에 케빈 베이컨이 나왔을 때, 완전 신나게 등장했다. 풋루즈에 대한 오마주를 하면서 OST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나타났었다. 이 도입 영상에 대해서 나중에 케빈 베이컨이 다시 투나잇 쇼에 나오면서 얘기했다.

Ideas worth dating, TED

명사들의 강의가 발에 채이는 사이트 TED의 최근 바이럴. 얘네가 진지하지 않은 영상 만드는 건 못 봤는데 나름의 새로운 시도 같다.

[Persist] 이름처럼 끈질겨야 하는 게임

[※ 아무 생각없이 스포일러를 쓸 예정이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썸네일을 보았을 때 플레이어 캐릭터가 촛불 같이 귀여워서 충동적으로 받았다. 짧은 시간 내에 깔끔하게 한바퀴 돌고 끝낼 수 있는 액션 게임이었다. 예상외로 스토리도 있었고.

[Biscuit] 귀여웠던 사전 앱

(출처: Hyungtak Jun, Behance) 한창 에버노트에 관심가질 무렵, 데브컵 파이널리스트 소개글에서 읽고 쓰던 앱이다. 웃기게도 지운 기념으로 리뷰해 본다.

160918 MOOC 수료율과 "찜"에 대하여

〈묵스의 이해〉라는 책을 읽었다. 여기에서도 그렇지만, MOOC에서 주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가 높은 신청률에 비해 과도하게 저조한 이수율이다. 내가 그 저조한 이수율에 한 숟가락 얹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러한 허수의 발생에는 LMS 자체의 기능 부족도 조금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