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스의 이해〉라는 책을 읽었다. 여기에서도 그렇지만, MOOC에서 주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가 높은 신청률에 비해 과도하게 저조한 이수율이다. 내가 그 저조한 이수율에 한 숟가락 얹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러한 허수의 발생에는 LMS 자체의 기능 부족도 조금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요즘 인강은 거의 MOOC에서 듣고 있다. 관심있는 분야를 세계 굴지의 대학교에서 만들어준다고 하니까 신뢰성이 높다 느껴져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 MOOC는 듣기가 편하다. 우리나라 인강처럼 자체 플레이어와 액티브 X 등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데스크탑으로 강의를 듣기 보다는 태블릿을 달랑 들고 나와서 밖에서 보는 편이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면서 인강을 듣다 보니 스마트 러닝에 생각이 닿았다.
(출처: Blindscape 공식 홈페이지 ) 우연히 발견했는데 플레이 컨셉이 엄청 특이했던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많이 잡아야 10분이면 플레이가 끝난다고 했다. 플레이해보니까 확실히 그 정도 걸린 거 같다.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다시 해도 재미있다. 이것도 단편소설 보는 느낌이다. [※ 이 아래로는 게임의 줄거리를 포함, 스포일러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2013년 히트를 쳤던 영화. 예고편조차 보지 않고 기대감만 키우면서 묵혀뒀다가 왓챠플레이 덕분에 봤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좋다, 좋다 했는지 진심으로 이해가 가는 영화였다. 감정선도 괜찮고, SF로서의 가치도 훌륭했다. 전체 이야기도 기계와 인간 사이의 교류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게 풀리고 있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 따로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꽤 섬뜩한 영화였다.
(출처: Hulu) 지미 팰런이 진짜 별거를 다 한다. 실없는 농담이라고 해야 하나, 그 쪽에 특화된 거 같다. 외화를 보면 몇몇 배우들은 정말 귀에 소리가 닿자마자 녹아내릴 것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꿀성대라고 해야 하나. 지미 팰런 아제가 그런 분들한테 헬륨을 드렸다. 인지부조화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