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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4 도서관 도서 선정 기준에 대해서

우리 학교 도서관은 그 장서 분류의 비율이 참으로 기형적이다. 도서관이 워낙 작아서 오밀조밀하기도 하지만, 그 내에서도 비율이 아주 개판이다. 철학, 문학, 어학이 한 층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모두 나머지 한 층에 우겨넣는다. 분명히 듀이 십진 분류의 최상위 분류가 10개인데 말이다. 나머지 7개 대분류 중에서 300번대 사회과학이 층의 반을 차지한다. 300번대는 사회대 및 상경대에서 주로 쓰이는 도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나머지 6개 분류가 반 층에 모조리 우겨박혀 있다. 이 중에 종교, 예술, 역사, 과학이 있다. 안 그래도 적은데, 새 책 업데이트가 나머지에 비하면 한 줌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신청을 한다. 신청을 하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자르지 말고 좀 받아주면 좋겠다. 왜 만화책은 안 되나.

Le Soldat, Florent Pagny

플로랑 빠니의 근 앨범, Vieillir avec toi의 트랙. 노래 가사와 대비해 잔잔한 가락이 좋은 노래다.

[Pooq] 푹에 가입

(출처: Pooq) 푹에 가입했다. 아 풐이라 쓰고 싶다. 어쨌든 친구가 계속 영업을 해서 여기에 가입을 하게 됐다. 요새 이녀석의 영업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황진이 보러 가입했다.

150821 도구 상의 허점

태팅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만들어 놓으면 예쁘다고 인정은 하는데 태팅이 마이너한 이유가 있다ㅋㅋㅋ 나는 하나의 실로 무식하게 많이 뜨고 싶다. 그런데 그런 도안은 잘 없다. 들고 다니면서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웬만한 건 셔틀이 두개는 있어야 한다. 최소가 두 개고, 실 바꾸기 귀찮으면 더 많이 있어야 한다. 실 바꿔끼우기도 힘들다. 나는 한번에 많이 감아두는데, 그러면 다른 실을 감을 수가 없다. 실 바꾸기 편하려면 보빈 셔틀로 갈아타야 한다. 내가 이 정신적 난관을 뛰어넘어 계속하게 된다면 아마 진지하게 고민할 거 같다. 나는 실값이 많이 들 거 같아서 마크라메도 때려친 인간이다. 물론 지금 헴프 한 뭉치 정도는 사보고 싶다. 그걸로 끝장보게. 일단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고급편을 샀으니까 거기에 있는 방법은 다 공부해봐야지 하고 시도하려고는 있는데 이거 하다가 때려치고 코바늘 레이스로 갈아탈 거 같다. 모처럼 장비 샀는데 때려치지 않을 끈기야 솟아나라...!

Love amour amore, Bruno Pelletier

브루노 펠띠에의 재미있는 노래. 앨범 Microphonium의 트랙 중 하나다. http://www.deezer.com/track/77561550

150818 역사 자료화면에 대해서

사극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 가상의 조감도를 어떻게 만져서 버드뷰로 훑어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다른 시대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정말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조선시대 같은 경우에 광화문 대로-광화문을 꺾어서 올라가기 시작하면 거기가 어디인지 깨닫게 된다. 지금 벽돌과 유리로 된 고층빌딩이 가득한 그 곳에 원래는 잘 짜여진 기와집들이 가득했다고 생각하면 진짜 격세지감 터진다. 그 길로 다니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ㅠㅠㅠㅠ

150814 사극 취향

나는 그나마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사극이나 겨우 본다. 그런데 남자들이 정쟁으로 사투를 벌이는 것보다 여자들이 제한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틈을 찾아서 치열하게 그림자 속에서 암투를 벌이는 게 더 재미있다. 남자들이야 뭐, 여자에 비하면 할 수 있는 게 많았고 정사나 야사에 워낙 많이 남아있어서 자체 스포일러가 가득하다. 예를 들면 관상이 그랬다. 뭘 어떻게 해도 결국 수양대군이 이기는 건 정사라서 그걸 알고 보니까 영화 초반부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저리 될 걸 알았으니 더 허탈했다. 희망고문도 아니고.... 그리고 그 와중에 여자들이 조신하고 고고하게 이겨나가는 것보다 치열하게 남자가 뭐 대수더냐, 우리는 남자들 따위는 따라올 수 없는 우리들의 리그가 있다! 하는 게 보고 싶다. 그래서 동이하고 대장금을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동이는 인간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 궁궐이라는 게 무슨 옆마을도 아니고 궁녀라는 게 어떻게 그렇게 들락날락하는지ㅋㅋㅋㅋㅋ 다만 안타까운 것은 내가 좋아하는 두 개가 전부 다 좀 위험하다는 거다. 서브 혹은 메인 남주가 나이가 좀 심하게 많다. 동이도 그렇고, 대장금도 그렇고 아장아장할 적부터 재위한 왕도 참 많은데 심지어 젊을 적 배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배우 쓰니깤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뭐하네 거. 비주얼에 현혹되는 거다.